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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01-05

정양로타리 상징물까지 합천군 랜드마크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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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합천군 통합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한 대야성문 실체화 사업이 마무리되며 2015년 12월 31일 대야성문 준공식을 했다. ©배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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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성문 현판은 ‘대야성’으로 붙었다. ©배기남

 

대야성문 건립을 두고 지역내 여론이 엇갈려 있었지만, 합천군은 통합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대야성문 실체화 사업을 추진했고, 2015년 12월 31일(목) 현판식을 하며 2015년을 마무리했다.

군비 23억여원을 들인 대야성문은 합천군민들로 그 필요성에서부터 의견이 분분했던 사업이었다. 특히, 공사기간 중 현재 완공된 위치가 남정교에서 합천읍으로 들어올 때 제대로 보이지 않아 주변공사까지 다시하며 전망을 확보하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다.

 

이 날 현판식에서 합천군청은 “이번 대야성 준공으로 삼국통일의 토대가 된 합천군을 대내외에 많이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며, 미래 합천군 발전의 기폭제가 되어 합천의 자랑거리가 되리라 본다. 대야성이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미래 합천군 발전에 전환점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순수 군비 23억원을 들여 성문을 굳이 지을 필요가 있는가? 통합100주년 기념에 전쟁의 상징인 대야성을 세우는 것이 맞는가? 고증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대야성에 대한 기록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 자리에 대야성문을 세우는 것이 맞는가?’ 등등 군민들 내에서는 대야성문 건립을 두고 다양한 이견들이 나왔고, 합천군의회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논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합천군은 합천군의 랜드마크로 대야성문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미 남정교 들어오는 입구에는 2013년 ‘합천군 상징가로 조성사업’으로 20억여원을 들여 진행하면서 합천군의 상징을 구조물로 세우며 랜드마크로 내세우기도 했다. 대야성문까지 랜드마크로 홍보하면서, 남정교 앞뒤로 랜드마크가 두 개나 생기게 된 셈으로 이를 두고,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있었다.

 

총 사업비 23억여원이 들어간 이번 대야성문 공사는 공사를 하면서 현 위치가 곡선으로 남정교 입구에서 시야확보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3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 가변차로와 자전거도로 및 조경부분 360미터를 정비하면서 당초 사업비보다 늘어나게 됐다.

 

대야성은 큰 폭27.8m, 길이 12.3m, 높이 16.9m, 구조는 영구적인 철근콘크리트조·슬라브, 1층은 성문, 2층은 누각(관망)으로, 정면 7칸 측면 2칸, 원주 3량가로 다포형태에 팔작지붕으로 설치했으며 지붕의 한식기와 위에는 치미와 잡상을 갖추었고 아울러 2층 누각 내·외부에는 모로단청 및 LED경관조명(76개)을 설치했다.

또, 이 날 현판식에 쓰인 현판은 ‘대야성’으로 확정하고 가로 3m 30cm, 세로 1m 20cm 크기에 글씨는 직암 이수희(80cm)씨가, 판각은 묘산거주 성헌서각 김기철씨가 했으며, 현판의 글자는 최종 금박으로 마무리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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