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제66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서부 4개군 공동…
올해로 66회로 열린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오는 2027년에는 합천군을 포함한 4개군의 공동개최로 열릴 예정이다.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열린 경상남도체육회 제14차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7년 제66회 경남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경남 서부 4개 군(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으로 최종 확정됐다.경남도민체육대회는 그동안 체육관련 시설등이 부족한 군 단위를 제외하고 시 단위를 중심으로 개최지가 정해져 왔기 때문에 군 단위에서 개최지로 선정된 적은 없었다.하지만 2026년 도민체육대회가 함안군, 창녕군 공동개최로 첫 군단위 개최가 확정되어 있고, 2027년에는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4개군의 공동개최를 확정되면서 군 단위 개최도 인정받는 분위기다.군 단위 단독 개최는 현실적으로 체육시설 및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 부족으로 어렵기 때문에 인근 군 단위와 공동개최 방식을 통해 분담하는 방식으로 나오고 있다.합천군은 이번 유치 확정에 대해 체육 인프라와 지역 자원을 균형 있게 활용하며 지역 간 상생과 교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지난 6월 24일에는 거창군에서 4개 군 공동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면서, 최종 심사를 앞두고 강한 유치 의지와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앞서 4개군은 이번 공동유치를 위해 지난 3월 7일 합천군에서 열린 스포츠정책토론회를 통해 분위기 조성에 나서며, 공동 유치의 명분과 필요성을 공유하며 협력을 시작했다.이후 4개군 행정협의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해 오며 지난 4월 말에는 2027년 도민체육대회 유치 신청서를 경남도체육회에 제출했다. 제66회 경남도민체육대회는 2027년 4월에서 5월 사이 4일간 열릴 예정이며, 각 군이 분산 개최 방식으로 종목을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합천군에 확인한 결과, 개회식과 폐막식은 거창군에서 열릴 예정이며, 4개군에서 개최 가능한 종목을 나눠서 개최하기로 했다. 합천군에서는 육상, 축구(시부), 소프트테니스, 유도, 골프, 배드민턴, 야구(시부) 등 6개 종목을 진행할 예정이며, 거창군은 배구, 야구(군부), 검도, 파크골프 등 10개 종목을, 산청군은 테니스, 궁도 등 6개 종목, 함양군은 태권도, 축구(군부) 등 6개 종목을 개최할 예정이다.총 36개 종목 중 공동개최할 4개군에서 총 26개 종목을 진행하고, 전용 구장이 필요한 승마, 사격 등을 비롯한 10개 종목은 타 시군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공동개최라고는 하지만 개회식이나 폐막식이 모두 거창군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거창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고 공동개최 군이 많기 때문에 그 의미를 어떻게 잘 살려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서부 4개군은 정치적으로도 국회의원 선거구로 묶여 있지만, 그동안 거창군 출신의 국회의원이 배출되면서 암묵적인 거창군 중심 운영이 자리잡혀 오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특히 지난 6월 24일 유치 결의대회 결정과 준비과정에서도 4개군이 공동 합의하며 준비되어온 것이 아니고, 거창군에서 갑작스레 제안해 추진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2곳의 지자체 공동개최가 아닌 4곳의 지자체가 공동개최 하게 되면서 합천군민들에게 도민체육대회 유치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표: 2027년 도민체육대회 공동개최 종목별 개최장소 안, 출처: 합천군청]장소종목수개최종목선수단 규모거창군10야구(군부), 배구, 볼링(시부), 당구, 우슈, 검도, 복싱, 게이트볼, 파크골프, 그라운드골프2,791명함양군6태권도, 축구(군부), 볼링(군부), 농구, 족구, 바둑2,172명산청군6테니스, 궁도, 탁구, 씨름, 레슬링, 보디빌딩1,538명합천군7육상, 축구(시부), 소프트테니스, 유도, 골프, 배드민턴, 야구(시부)2,614명타시군10수영, 자전거, 역도, 사격, 롤러, 산악, 스쿼시, 수상스키, 승마, 철인3종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