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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1-05

​합천군이 2015년을 넘기기 전에 도시가스 유치 지자체로 추가 선정되면서, 2016년 새해 좋은 소식으로 출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은 2015년 12월 28일(월) 제12차 장기천연가스공급 수급계획을 발표하면서, 3개의 지자체에 대해 도시가스 공급계획을 포함시켰다. 이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시가스 미공급 지자체 16개 중 청양, 산청, 합천에 대해 공급계획에 포함시키며, 2019년까지 전체 229개 지자체 중 216개 지자체에 대해 공급하는 등 향후 15년간 공급인프라 건설에 약 7.1조를 투자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번 계획에 추가로 청양·산청·합천 3개 지자체가 포함되면서, 정부는 201919년까지 전국 16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해 나가게 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합천군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시기는 2019년으로 보고 있는데, 정부에서 주배관로 공사비 300억여원을, 도시가스공급사, 경남도, 군에서 100억여원 등 총 400억을 지원해 가스공급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어디까지 공급될까?

합천군에 공급될 예정인 도시가스는 배관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정부가 인근 도시가스 공급지역으로부터 주배관을 연결해 합천읍까지 공사를 진행하게 될 전망이다.

주배관을 어디서 연결해서 올지는 아직 미지수 이지만, 인근 공급지역으로 보면 경북 고령, 경남 거창, 의령군이 공급되고 있어 이 지역 중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합천군에서는 고령군에서 끌어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배관이 끝나는 합천읍이 주요 도시가스 공급지역이 되며, 주배관이 매설되는 인근 면지역은 물론 합천군 면단위 지역에는 공급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군청은 “주배관 공사는 정부에서 설계를 통해 진행하게 되며, 합천읍 소재의 아파트 및 단독주택에 공급되는 세부 배관 공사는 도시가스공급사가 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도시가스 주배관 공사가 완료된 이후 양전산업단지, 율곡산업단지 등에 공급계획을 자체적으로 세워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가스 혜택 보려면 군민 부담 없나?

합천읍에 살고 있는 군민들이 자신의 집에 도시가스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주배관 공사 이후 자기 집까지의 세부배관 공사를 하는데 있어 일정금액을 부담해야 한다.

도시가스 공급을 대행하게 될 도시가스 공급사가 세부배관 공사를 진행하게 되지만, 합천군의 경우 수요자가 많지 않아 공급사가 이익을 볼 수 있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 공사비 중 지자체와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

합천군이 도시가스 공급 추진을 위해 지난해 진행했던 도시가스공급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아파트 1500세대, 단독주택 1500세대 등 총 3000세대 공급을 목표로 추정하고 있는 공사비는 공급사 50억원, 지자체 50억원, 수요주민 50억원 등 총 150억여원의 공사비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선정 이후 구체적 추진 계획은?

2016년 상반기 중으로 정부의 주배관 공사를 위한 배관 노선 확정을 위한 실시설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017년 착공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2019년 도시가스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도시가스 공급을 받을지에 대해 해당 주민들의 동의절차가 있을 예정이다.

합천군은 그동안 등유나 LPG를 난방 및 주 에너지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도시가스 공급으로 인한 해당 사업자들의 손실이 예상되어, 이들과의 수차례 간담회와 의견 교환을 통해 도시가스 공급에 대해 합의와 함께,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가능한 방도를 찾아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가스 공급사는 경남지역에 (주)경동도시가스, (주)경남에너지, (주)신아 등 3개의 공급사가 있어, 이 가운데 한 공급사가 합천군에도 공급사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12차 수급계획 발표가 계속 늦어지면서 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2016년을 3일 앞두고 확정났다.

합천군청은 “도시가스 공급이 되면 지금까지 등유나 LPG를 사용하던 것이 도시가스로 바뀌게 됨에 따라 에너지 비용이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김영만 합천군청 경제교통과 과장은 “도시가스 조기공급을 위해 2016년도 조례제정, 한국가스공사 공급배관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 지원 등으로 2019년 도시가스 공급시기에 맞춰 모든 공정을 서둘러 하루빨리 군민들에게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2015년 현재 미공급지역 현황(16개) >

산간지역(10)

도서지역(6)

산청, 합천, 청송, 영양,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청양, 장수

옹진, 남해, 울릉,

신안, 진도, 완도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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