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12-16
국민의힘 탄핵 반대 당론속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군의원이 나왔다.
권영식 합천군의원(합천읍, 율곡면, 대병면, 용주면)이 지난 12월 10일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석열 비상게엄 사태 이후 경남에서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이 탈당 선언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권영식 군의원은 이날 오전 합천군청 브리핑실에서 탈당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헌정 사상 대통령 친위 쿠데타로 인해 나라는 혼란에 빠졌고, 국정은 마비되었으며 국민은 이 사태를 지켜보며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명분 없고 위헌적인 내란 행위는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고 현 정국을 평가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국민의힘 소속 105명의 투표 불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팽개친 모습을 목도하며, 보잘것없는 기초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잘못된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여 이 자리에 섰다"라고 탈당배경을 밝혔다.
권영식 군의원은 "더 잘사는 합천군을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하였으나, 저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여 오늘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전했다.
권영식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정치적 입장으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지내오다 지난 3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번 탈당으로 현재 합천군의회는 총 11명 중 국민의힘 9명, 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이 됐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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