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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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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농협으로 알려진 율곡농협의 강호동 조합장이 지난 125일 치러진 제25대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서 최종 당선됐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25대 회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강 조합장은 781표를 얻어 464표를 얻은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을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강 조합장은 1982년 농협에 입사한 이후, 2006년부터 현재까지 율곡농협 5선 조합장으로 계속 지내오면서, 율곡농협 운영과 함께 농민신문 이사와 농협중앙회 이사 등 다양한 대외 활동에도 노력해왔다.

지난 2020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해 3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그동안의 노력을 기반으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며, 지역농협이 주인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그동안의 조합장 간선제에서 조합장 직선제로 처음으로 전환되어 치러진 선거로 총 선거인수가 1,252명이었으며, 1차 투표에서 강 조합장이 607표를 얻으며 후보자 중 1위에 올랐는데,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327표로 2위인 조 조합장과 결선투표로 이어졌고, 62.7%의 확실한 지지를 받아 최종 당선됐다.

강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나서며 100대 공약을 내세웠고,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 상호금융 역할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역 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무이자 자금을 20조원까지 조성(현재 13조원 조성)하고 조합당 200~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상호금융의 획기전 전환을 위해 독립화를 진행하고, 상품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농협을 위하는 상호금융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의 농협중앙회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지역농협과 함께가지 못하고, 농협중앙회 중심의 농협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강 당선인은 지역농협이 주인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겠다고 밝혀, 향후 농협중앙회의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번 선거는 과거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뀌었다가 조합장 직선제로 치러지게 된 선거였으며, 선거 전 중앙회장 연임을 위한 법개정이 좌절되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중앙회장 연임 문제는 다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조합장 직선제로 전환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조합원 직선제까지 가지 못하면서 선거 공약조차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깜깜이 선거로 조합원이 주인되는 농협으로 가기에는 아직도 풀어아할 숙제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강 당선인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총회 이후로 4년간이며, 현재의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이지만 206만명에 달하는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농민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자리인 만큼 작게는 합천 율곡농협, 합천군 지역농축협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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