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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1-08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 이한신 의원 직무태만으로 군의회에 징계 요청

조삼술, “검토해보겠다

이한신, “직무태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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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군민운동본부(이창선 집행위원장. 아래부터는 운동본부’)가 합천군의회 조삼술 의장을 만나 본회의 일정에 불참하는 직무태만을 한 이한신 의원을 징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221(), 이한신(소속 국민의힘. 합천읍·율곡면·대병면·용주면) 합천군의원은 본회의 시간에 불참하고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 안장 문제에 대해 합천군이 나서야 할 때라며 김윤철 군수께서 직접 나서 전 전 대통령의 유족을 만나 유해를 합천군에 모시자는 제안을 해주시기를 바란다. 조삼술 의장과 의원들도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운동본부는 1221일 입장문을 내고 헌법을 짓밟고 대통령직에 오른 사람일지라도, 자국의 국민을 총칼로 무참히 살해한 사람일지라도, 5천만 국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민주주의의 권리를 빼앗은 사람일지라도 대통령직에 오른 사람에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자랑스러워야 한다고 하는데 제정신이 박힌 사람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 그렇게 전두환 유해가 연희동에 머물러 있는 게 못참을 아픔이라면 이한신 의원 당신 집 마당에 거두기 바란다. 군의원으로 공천해준 국민의힘을 욕보이지 말고 당신을 선출해준 군민들을 부끄럽게 하지 말라.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항의했다.

이한신 의원은 이날 열리는 군의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 같은 내용으로 5분자유발언을 하려고 전날 오후 의회에 요청했으나 조삼술 의장이 말리자 결국 본회의에 불참하고 이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이날 면담에서 운동본부 고동의 간사는 이한신 의원이 본회의 불참사유서에 쓴 부득이한 사유는 전두환 유해 관련 기자회견이었다. 일신상의 큰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화급을 다투는 긴박한 사안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기자회견장이 군의회장과 먼 거리도 아닌데다가 기자회견 자체도 30분도 안되어 끝났다는데 군의원이 본회의 마지막 일정을 불참한 것은 직무태만 아닌가? 윤리위 징계 사유가 되는지 검토해달라. 군의원의 본분을 망각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조삼술 의장은 안그래도 (그런 내용으로 의회에서 5분 자유 발언 하겠다고 해서)말렸다. 도저히 허용할 내용이 아니었다. 그랬는데도 끝내 기자회견을 하더라. (기자회견 내용이)예민한 사안이고 대한민국이 다 지켜보는 시기다. 의회에선 절대 안된다고 서로 언성을 높였으나 기자회견까지 말릴 순 없었다.”고 답했다. 더불어 조삼술 의장은 징계 건은 윤리위 안건이 되는지 검토해보겠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이한신 의원 기자회견 건은 우리 의원 전체의 뜻은 절대 아니었다. 왜 하필 그 시기에 그랬는지 누가 배후에 있는지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창선 위원장은 이한신 의원은 그렇게 기자회견 해놓고 직접 여기저기 전화와 문자로 관련 연락을 군민들에게 했다. 이는 명백히 개인의 영달을 위한 선거운동 아닌가? 군의회에서 이런 행태도 자제시켰어야 한다.”고 하자 조삼술 의장은 그랬나? 그 사실은 몰랐다.”라고 했다.

또한 고동의 간사는 일해공원 명칭 변경 건은 이미 공론화과정을 거쳐 처리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과정을 잘 거치게 적극 협조해도 시원찮을 군의원이 이런 돌출행동을 한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해당 기자회견 뒤 운동본부에서 이한신 의원에게 사과와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한신 의원의 행태는 합천군의 명예를 계속 떨어뜨리고 있다. 이후 유사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퇴까지 어렵다면 징계에 준하는 조치와 사과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운동본부 이진홍 회원도 이한신 의원이 낸 불참사유서를 의장이 허용했다고 하니 그 허용 처리도 적합했는지 확인해달라.”고 했고 이에 조삼술 의장은 요청 건에 대한 의도는 잘 알겠다. 검토해보겠다.”라고 했다. 

114() 이한신 의원은 “(본인을 상대로 한)징계요청 건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직무태만하지 않았다. 의회사무과에 본회의 불참 관련 불참사유서(기자회견을 해야 하므로 불참한다)를 냈다. (운동본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본회의에 복귀할 수 있지 않냐는 질의 관련)본회의 전체 시간이 짧아서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한신 의원은 (1221일 기자회견처럼 여전히 전두환 유해를 합천에 가져오자는 입장이냐는 질의 관련)“사실은 내가 합천에 유해를 모셔 오자고 한 게 아니다. 합천군이 유족에게 제안을 해보자는 것이었다.”고 했고 그럼, 기자회견문에 오류가 있었던 것인가?”라고 되묻자 이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임임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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