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23-11-22

취수장 대책위 이름 관련반대로 변경 

대책위, 오는 121일 대규모 반대집회 열기로

1b4c6b73b9e3fdcaa6bbe477ed1916ac_1700519458_37.jpg 

환경부 타당성조사용역 중간보고 결과에서 황강취수장 설치위치를 당초 위치에서 하류쪽인 청덕교 근처 쪽으로 옮기는 안이 제안됐다. (출처: 합천군청)

 

환경부의 낙동강 안전한 먹는 물 공급사업이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타당성 용역 내용에 대한 내용이 일부 공개되면서, 당초 황강취수장 설치 위치와 공급 수량에 대한 조정 등 변화된 내용이 나오고 있지만, 합천군 대책위는 신뢰할 수 없다며 기존의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황강취수장관련대책위는 지난 1117일 합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환경부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상황에 대한 내용을 합천군으로부터 듣고 이에 대한 입장에 변함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현재 대책위 명칭이 황강광역취수장관련군민대책위원회로 되어 있는데, 황강취수장 설치에 대한 주민들의 입장인 반대라는 문구가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에 결국 황강광역취수장반대군민대책위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관련대책위로 이름을 정할 때 합천군의 행정적 지원을 예상해 공무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이름 변경으로 인해 합천군공무원들의 공식 참여는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 위원으로서 참여는 어렵게 됐지만, 그동안 예산의 지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취수장 설치를 중심으로 한 이번 정부사업 추진에 관련 지자체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 이어지면서, 경남도가 중재를 위해 설치한 민관협의체도 지난 1월 합천군이 빠지면서 중단된 이후 3월에 복귀를 결정했지만,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환경부도 얼마남지 않은 연말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인 타당성 조사용역에 대해서도 보통 각계의 의견을 받기위한 중간보고회도 열지 않고 있는 등 대책위 내에서는 정부의 일방적 추진 움직임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신뢰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됐다고 비판했다.

이번 중간결과 보고에 앞서 지난 1113일 전문가 기술자문을 받았는데, 합천군에서도 이 자리에 참석해 현재 진행중인 용역의 중간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전부이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황강취수장 설치위치의 경우 현 쌍책 상수원취수장 인근이 아닌 청덕교 근처로 더 낙동강 하류쪽으로 옮기는 안을 내놓았다. 취수하는 수량도 당초 일일 45만톤에서 평상시 45만톤, 가뭄시 32만톤, 극가뭄시 19만톤으로 단계별 취수로 변경하는 방향이 제안됐다.”고 전했다.

또 전체 사업으로 보면, 황강취수장 외에도 창녕에서도 강변여과수를 취수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취수 수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어 상류쪽으로 취수지역을 더 확대하며, 의령지역에서도 추가로 강변여과수를 취수하는 안이 제안되었다고 한다.

사업비도 이와 함께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당초 17천억 규모에서 23천억원 규모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업은 주민동의를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일방추진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대입장을 더욱 분명히 하기위해 대책위 이름부터 명확히 한 것으로 보인다. 

, 앞서 진행한 합천군민 반대서명운동을 통해 모아진 서명용지를 이번 주 중에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며, 합천군민의 반대의지를 용역 마무리전에 더욱 확인시켜주기 위해 합천군 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오는 121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1b4c6b73b9e3fdcaa6bbe477ed1916ac_1700519499_22.jpg  

(사진-2) 대책위 위원중 합천수자원공사의 신뢰없는 모습을 지적하며 결사반대 의지를 높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배기남 기자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