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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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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건립사업 시행사 대표의 횡령 사건에 대해 감사원이 합천군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공익감사가 예정된 기간을 넘겨 추가 감사에 들어갔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는 이번 횡령 사건으로 인해 합천군이 손해 배상을 해야 하는 위치에 놓여, 행정 사무 전반에서 위법성 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 1018일부터 시작해 1114일정도까지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면서 기간을 연장해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합천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구체적인 감사 연장일정까지 정식 공문으로 온 것은 아닌 상황이어서 언제까지 진행될 계획인지는 미정인 상황이다.

합천군 관계자는 지난 주 감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계속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조만간 공문으로 전달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번 횡령사건에 대해 합천지역내에서는 공무원과 시행사, 대출금융기관 관계자 등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고, 이 상황대로라면 합천군이 손해 배상 책임으로 인해 수백억원의 예산을 낭비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책임소재가 밝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외에도 시행사 대표의 단독 범행으로만 규정하기 어려워 보이는 정황 등이 나오면서, 합천군과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는 시행사 대표와 대리금융기관 관계자 간의 공모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한편, 시행사 대표는 구속되어 현재 재판을 받고 있지만, 횡령한 금액에 대해 회수할 수 있는 규모는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아, 합천군의 최종 배상 규모가 얼마나 나올지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가 많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합천군이 수차례 추진해왔던 호텔 건립 사업은 한동안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고, 합천군의 예산도 낭비하게 되어 그 원인과 책임을 밝히는 부분이 중요하다.

합천군은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자 인 것처럼 보여지지만, 사실은 손해 배상에 대해 합의했고, 합천군에 불리한 대출조건에도 합의하고 서명했다.

경찰 조사, 감사원 조사 등 이번 사태를 놓고 조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사건 발생 6개월이 넘어가도록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아직 밝혀진 사실은 거의 없는 수준이어서, 합천군정 뿐만 아니라, 지역민심도 불안만 계속되고 있다.

합천군은 2021년 합천영상테마파크 내 590억 원 규모의 숙박시설 조성을 위해 민간사업자와 협약을 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시행사의 실제 대표가 250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합천군은 이자를 포함한 300억 원의 대출금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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