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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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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사를 가렵니다
그래 어디로 가려는데?
공기 좋고 교통도 편리하고 시장도 가깝고
학군도 좋은 곳으로
은행 융자를 빌려서라도
자녀교육 명당자리 소위 8학군을 찾는다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야 제몫을 하지
그래서 큰놈은 활동분야 격(格)을 찾아 서울로~
둘째 놈은 시야가 좁다며 태평양 군도로~
외로운 우리 부모 삼남매 키운다고
심신이 무리하여 전신이 종합병원이라
늦게 얻은 고명딸
금아! 옥아! 길은 여식
서울에 반반한 명문가정 혼반을 마다하고
부산에 자리한 배필 찾아 부모님 지키겠다
심청이 닮은 정성 곁에 두어 안심이 되었는데
이사를 간다?
가슴이 덜컹! 겁이 났다
멀리 떨어지면 안 되는데
살림을 잘못 살아 전셋집도 얻어주지 못하고
부모 노릇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멀리가면 우짜노
하고 싶은 말 못하고
어리둥절 하는 애비 얼굴 다 읽고 있었다
나는 어디로 갈까! 황혼 길 접어들어
죽마고우 소꼽친구 정담 함께 나누다가
아침 해가 일찍 뜨고 황토색깔 유난히 광채 나는
황강변 선영 아래 청정 황강 명경지수 바라보는
명당자리 선명 아래 돌아갈까!
여우도 마지막 숨을 거둘 때엔
자기가 태어난 옛 토굴 언덕을 향해
생을 마감 한다고 했다
흙의 빛깔이 밝고 광채가 나면 큰 인물이 나고,
맑은 샘 근원하여 굽이굽이 휘돌아 흐르면,
재산이 잘 관리가 되고
수려한 산세가 의논 좋게 옹위하면,
따르는 인재가 구름같이 모여 든다고
고서(古書)에 담겨 있다
옛날에는 합천고을에 소속되어 있었던
의령 묵방리 미타산 8부 능선에 자리한 유학사(해인사
큰 집터)
학이 머문다 유학사(留學寺)라 명명하고,
이성계의 왕사(王師)를 지낸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마지막 여생을 마쳤다고 전해지는 명당자리로
지금도 뜻있는 풍수지리 학자들
정감록, 서화담, 이서구 비결에 실려 있는
양자손 피난처 두륜산 명당 찾던 길손,
합천고을 명당자리 찾는 풍수지관들 이곳을 스쳐갔다
살아 생전 자리 잡고 생활 하는 곳!
양택(陽宅) 이라 하고,
사후에 편히 쉬는 자리 음택(陰宅)이라고 했다
돈 보따리 싸들고 동분서주 하지 말고
좋은 자리 찾기 전에 먼저 적선 베풀어라
산서(山書)말미에 기록되어 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 삼대적선 하였으니
남향집 동대문이 열렸구나!
합천 초계지방 지신밟기 앞소리다
늦게나마 다행스럽게도 뜻있는 향우들 합심하여
수구초심(首邱初心) 꿈을 실현코자
합천호 용주땜 요지에
귀농 귀촌 황강 전원마을 보금자리 마련해
너도 나도 소문 듣고 모여 든다 하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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