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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7-14

​지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으로 온 나라 각 지자체 단위로 여러 행사가 치러지며, 과거의 남성중심 문화로 차별받았던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는 시간을 보냈다. 합천군도 인구비율로만 보면 여성이 전체의 52%를 넘게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역사회 각계에 진출정도나 가사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은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다.

 

합천군 인구통계자료를 살펴보면 50대까지는 남성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며, 60대 이상 여성은 54.8%, 70대 이상 여성은 66.3%로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합천군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젊은 여성보다는 고령 여성이 많다.

 

여성의 사회진출과 관련해 살펴보면 정치분야는, 합천군 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요 관리직급인 6급 이상 여성의 비율은 턱없이 낮다. 이는 공직사회에 여성의 진출시기가 그만큼 늦어 아직 하위직급에 머물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기도 하다.

 

군의회는 여성 군의원의 비율은 아직도 소수에 불과하다. 그나마 비례대표 선출제도로 여성 군의원이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이 열렸지만, 지역구 출신 군의원들은 아직도 남성이 독식하고 있다. 현재 합천군의회 군의원 11명 중 여성 군의원은 비례대표로 선출된 2명의 군의원이 전부다.

 

이처럼 지역정치를 주도하는 합천군청과 합천군의회에서 관리직 공무원과 군의원의 여성 비율이 턱없이 낮음으로 인해 지역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개선은 느릴 수 밖에 없다.

 

합천 여성들이 진출하고 있는 분야는 사회단체 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 가운데서도 자원봉사회, 여성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일반 사회단체에도 여성들이 진출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단체활동의 중심에 들어가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특히, 가사노동에 대한 인식은 내조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것이 그 가치에 대해 최근 새롭게 조명 받는 상황이지만, 농촌지역은 아직도 이를 당연시 받아들이며 각종 지역 행사에서 음식준비나 뒷바라지는 여성들의 몫이 되고 있다.

 

‘양성평등’은 과거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현재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인식을 다시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여성들 스스로도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난 자신들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

 

<표1>합천군 인구 성별 비율 현황(2007년~2013년)

 

전체

남성

여성

명수

구성비

명수

구성비

2007년

55,450

26,584

47.94%

28,866

52.06%

2009년

52,973

25,354

47.86%

27,619

52.14%

2011년

50,608

24,141

47.70%

26,467

52.30%

2013년

50,290

23,858

47.44%

26,432

52.56%

 

 

<표2>합천군 세대별 남성 비율 현황(2007년~2013년)

남성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미만

53.6%

53.6%

53.2%

52.8%

52.8%

52.9%

52.3%

20대

55.6%

55.9%

56.2%

56.6%

56.3%

56.5%

56.3%

30대

56.5%

55.4%

56.5%

56.8%

56.3%

55.5%

55.3%

40대

52.9%

53.4%

55.2%

56.2%

57.1%

57.1%

57.0%

50대

48.0%

48.5%

49.1%

49.2%

49.9%

50.6%

51.0%

60대

40.7%

41.4%

41.9%

43.0%

43.7%

44.3%

45.2%

70이상

35.5%

34.9%

34.8%

34.5%

34.3%

34.2%

33.7%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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