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23-09-20

e45e72ae337a6ca0a3d84b7d2e52038b_1695149934_21.jpg
 

합천옥전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우리나라의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 확정되면서, 경남도에서는 해인사 장경판전('95), 통도사('18), 남계서원('19)에 이어, 4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으며, 합천군으로서는 2곳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는 곳이 됐다.

915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합천 옥전 고분군 등 영호남 지역 총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됐다.

이번 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는 합천군에서도 부군수 및 담당 공무원 3명이 함께 참석해 등재확정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서 연계해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들도 내년부터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문화재청에서 관련 예산이 배정되어 각종 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중심기관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앞으로 관리하는 중심기관으로 역할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하는 옥전고분군은 4~6세기 쌍책지역 일대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용과 봉황으로 장식된 대도와 철제무기류, 금은 장신구 등이 출토되어 가야 금속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유리잔 등 교역품은 가야의 다른 정치체, 주변국과 활발히 교류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합천군 관계자는 등재 축하 대표 기념식은 어디서 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합천군은 자체적으로 등재 기념식을 가지고 축하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세계유산 등재로 인한 추가 사업들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국세계유산도시협의회 회장인 김윤철 합천군수는 “10여 년의 부단한 노력 끝에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하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힘써 준 여러 관계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옥전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의 우수한 역사와 세계유산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으며 이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에는 함안 말이산고분군, 김해 대성동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과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의 유곡리와 두락리고분군 등 경북 1, 경남 5, 전북 1곳 등 총7개가 있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합천박물관과 고분군 관련 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될 수 있길 기대하며,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가야역사를 찾아내고,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