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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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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주신 나라 축복 받은 금수강산

삼신님 부름 받아 우리 엄니 나섰던가

높고 푸른 하늘 깊고 깊은 동해바다

높 푸르다 자랑한들 엄마 사랑 당할 소냐

 

삼천리 방방곡곡 골골이 다녀본들

따사롭고 평안하기 엄마품만 하오리까

기도처 명당 찾아 목욕재개 기원하던

우리엄마 마음자리 지상천국 여기로다

 

미워하는 자에게 더더욱 잘해주고

저주하는 사람에게 더욱더 축복하고

학대하는 사람에게 정성을 기도해라

되받을 생각말고 무상으로 꾸어줘라

(6:27~35)

 

친가외가 열네 식구 잔병 큰병 멀리하고

하나보면 열을 알고 도담도담 자라나서

삽작밖에 나갈 때면 서당근방 놀게 하고

착한마음 고이 간직 악한 말은 듣지말고

오며가며 들은 얘기 선악구분 가리어서

집집마다 숨은 사연 발설하면 아니되고

 

떵버러지 미물들도 함부로 밟지 말고

동리어른 뵐 적마다 몇 번이고 공손인사

한 조각 감이라도 큰 조각은 친구주고

작은 조각 내가 먹는 예의 염치 일러주고 

수고하는 이웃 보면 손발되어 도와주소

 

고웁다던 우리 엄마 열입곱에 시집올 때

안씨 가문 이름 석자 가마채에 내려놓고

강을 건너 재를 넘어 초계산안 시집오니

예절바른 김 씨 가문 소 농가 집 종부되어

선비가정 시 부모님 슬하에 오형제라

반 일꾼 아홉 식구 농가일 분담하니

 

낮이면 들어나가 농사수발 정신없고

밤이면 디딜방아 시름시름 베를 짜서

사철의복 마련하기 성화재촉 고달프다

일년 삼백 육십 오일 어느새 날이 가고

세월이 여류하여 허리 굽어 노년 되니

남은 것이 무엇인고 허망하기 가이 없다

 

엄마엄마 우리 엄마 이 못난 불효자식

울어본들 소용없고 불러 봐도 대답 없네

가슴이 답답하고 눈앞이 캄캄할 때

평온하신 엄마 모습 눈에 삼삼 귀에 쟁쟁

즐겨듣던 어머님의 자장가를 불러볼까

 

새는 새는 남게 자고 쥐는 쥐는 곱게 자고

멍멍개야 삽살이는 측담 끝에 잠을 자고

음매음매 송아지는 매굿간에 잠을 자고

지지배배 강남재비 씨끝 밑에 잠을 잔다

 

사설 좋은 우리 엄마 자장가도 구성지다

장하신 우리엄마 저 세상에 계신대도

근심걱정 접어두고 좋은 자리 마련하여 

영생복락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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