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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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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출신의 피아니스트 김혜민 씨(35)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아메리칸 프로티제 국제콩쿨(American Protege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피아노 부분 1위로 입상한 데 이어 지난 49일 입상자 초청연주로 미국 카네기홀(Carnegie Hall)의 와일 리사이틀홀(Weill Recital Hall)에서 데뷔 무대에 올랐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카네기홀은 역사상 수많은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거쳐간, 음악가들의 꿈의 무대다.

김 씨는 합천여중, 마산제일여고를 거쳐 국민대학교 예술학부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에서 석사·최고 연주자과정을 수석 졸업했으며, 이후 미국 미시간 주립 대학교에서 피아노 연주·반주 2가지 전공으로 4년 반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미국 미시간주 명문 사립 예술학교인 인터라켄 아카데미(Interlochen Arts Academy)에서 유일한 한국인 강사로 재직 중이다.

김 씨는 박사과정 졸업 직전에 감사한 기회로 인터라켄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다유일한 한국인 강사인 만큼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한국, 오스트리아, 미국을 거쳐오며 배운 모든 지식과 경험을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주고싶다고 전했다.

김 씨는 유년시절부터 합천 대야문화제 최우수상, 진주 개천 예술제 최우수상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 콩쿠르에 상위 입상 했으며 대전문화재단의 첫술프로젝트에 선정돼 전액지원으로 아트브릿지(Art Bridge)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 영산 그레이스홀 목요 초청 시리즈에서 솔로 연주자로 발탁돼 초청 독주회를 가진 바 있다.

이후 세계 무대로 발을 넓힌 김 씨는 전세계 유명 연주 홀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 비엔나 콘체르트 하우스(Wiener Konzerthaus)의 모차르트 홀(Mozart Hall)에서 필하모니쉔 솔리스텐 브라티슬라바(Philharmonischen Solisten Bratislava)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론도 KV386을 협연하며 음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무대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또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제 음악콩쿨(Vienn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2위와 슈베르트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미국 등 국제콩쿨에서 상위 입상하기도 했다.

김 씨는 앞으로 피아노 독주회 뿐만 아니라 실내악과 앙상블 연주들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는 8월 미시간주 벤지 심포니 오케스트라(Benzie Area Symphony Orchestra)와의 초청 협연, 11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 은메달리스트인 세계적인 첼리스트 슈렌 바그라투니(Suren Bagratuni)와의 듀오 리사이틀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 씨는 앞으로도 전 세계를 무대로 삼고 제 음악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곧 한국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신선한 주제들로 관객들을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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