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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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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기(11대 중종) 경상도 합천군수 유해인이
후사(대를 이을 아들)가 없어 애를 태우다가
삼신님 큰 은혜로 60길에 늦둥이 자식을 얻었으니,
그릇될까 다칠세라 무엇이 아까우랴 애지중지 길렀더니
이게 웬 날벼락인가.
부모 말은 동문서답, 서당의 접장 훈계 청개구리
“네가 누군데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 마당쇠 취급 하느냐!”
선생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도망질을 치는 게 아닌가
보다 못한 유 군수, 해인사 일연스님을 찾아간다
전생에 무슨 악업 모질게 저질렀기에
늘그막에 얻은 자식 불충불효로 가문에 망신 될까
인간 개조 부탁드립니다
서약서에 날인하고 아들을 인계한 한 뒤
동헌으로 돌아온다
스님에게 맡겨진 그 아들 부처님 전 올린공양
함부로 집어먹고, 어린 사미승 볼기를 치니
아무리 타일러도 사람 되기는 적막강산
네가 누군데 대감 아들을 함부로 홀대 하느냐!
이 땡초 중놈들 다음에 혼 날 줄 알아라!
안되겠구나 오늘 당장
너를 아귀지옥이 어떤 곳인가 시험을 보이겠다
백여명 제자 불러놓고 오랏줄로 꽁꽁 묶어
벌겋게 달군 젓가락으로 지지는데 거품을 뿜으며 기절한다
제자들이 찬물을 끼얹어 눈을 뜨는 순간
스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무엇이던 스님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대중은 들었느냐?
이놈이 지옥문을 뛰쳐나와 환생했다 자복하니,
승방 수련장으로 데려가 화후 단련을 시켜보아라!
어사또 아들, 마침내 마음 다잡고 工夫에 열중
4~5개월 만에 千字文 동몽선습을 떼고 문리가 터져
3년 만에 四書五經을 터득 고향 부모님께 돌아와
이듬해 결혼을 하고 학습정진 3년 만에 과거에 급제
집장사령 순찰사가 되어 해인사 일연스님 찾아뵙고
108배 인사를 올린다
지옥문이 활짝 열렸나
북악산 여의도가 중구난방 아수라장 막장을 보는 것 같다
국사봉(國師峰) 정기 받은 국난극복
우리 선생 남명 조식, 내암 정인홍, 심산 김창숙 선생 같은
고명하신 큰 어르신 모셔 와서
정치판 저질 막말로 깽판 치는 토끼몰이꾼!
오랏줄 묶어놓고 추달 받고 길들여할 망나니들
시원스레 청소할 때가 임박 했나보다
나 자신부터 먼저 회개해야 한다
일회용(一回用) 비닐우산
대통령 들러리 주변 인물들
마지막 바둥대는 모습 애닯고 안타깝다
정치능선 넘어 올 때 모두 같이 공모자인데
배신자 이름 앞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상대방 용서는 스스로를 용서 받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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