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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7-07

학교급식 지원중단이 1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도 도의회의 중재포기선언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합천군과 합천군의회가 약속했던 2학기부터 학교급식지원 되도록 하겠다는 말도 온데간데 없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학교급식지원재개를 바라는 합천학부모모임>의 끈질긴 활동에 지난 200회 임시회 중에 합천군의회 군의원들은 연명서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하며, 합천군 자체예산을 확보해서라도 2학기부터는 학교급식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하창환 합천군수도 그 뜻에 함께 했다.

 

 그 뒤 추진계획 수립 같은 진전되는 모습이 없자 학부모들이 군의회 간담회를 요청했으나 일정이 잡히지 않아 7월 6일 군의회를 방문 간담회 추진을 요구했지만,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는데 찾아오면 어떻게 하느냐는 식의 반응에 학부모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합천군의회가 했던 이 약속의 배경에는 당시 도의회가 중재안을 내놓으며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간의 협의를 하고 있었고, 어느 정도 진전을 통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중재협의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이견을 유지하면서 도의회가 급기야 중재 포기를 선언하면서 현재는 도의회가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까지 결의하고 경남도가 초기부터 문제제기했던 급식예산 사용에 대한 견제작업에 들어갈 예정으로 협의의 가능성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

 

다행히 경남도교육청이 7월 추경예산에 100인 이하 소규모학교에 대한 급식지원 예산을 상정하고 있어 이후 도의회의 처리가 주목받고 있다. 합천군과 합천군의회의 학교급식지원 약속이 이러한 배경을 가지지 않았다면 지금쯤이면 예산확보를 위한 작업을 하고 있어야 하지만, 어떠한 자체적인 준비도 보이지 않고 더 기다려달라는 입장만 전달하고 있다.


예상 못한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의 합천군과 합천군의회의 태도는 학부모들에게는 너무 무성의하게 보이고 있다. 학교급식지원 재개를 바라는 합천학부모들은 합천군과 합천군의회에 면담을 요청하며 자신들이 약속했던 내용에 대해 답변을 요구하고 있지만, 면담요구 자체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회피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어, 더욱 실망스런 모습이다.


합천군과 합천군의회는 지금 결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준비로 바쁜 시기이기는 하지만, 이를 핑계로 지역 학부모들의 면담요구 조차 외면해서는 안된다. 합천군 서민자녀교육지원 조례가 통과될 때 학부모들은 군의회의 이 약속에 기대를 걸며 인정했다.

 

이후 어떤 소통과정도 없이 지나오며 군의회가 약속을 이행하고자 하는지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지금이라도 합천군과 합천군의회는 자신들의 했던 약속에 대해 진솔하게 학부모들에게 답하고, 당장 답을 내놓지 못한다 하더라도 성의 있는 태도로 함께 고민을 나누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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