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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2-21

합천군이 새로운 신소득작물로 한국춘란을 키우기 위해 투자해 오고 있지만, 아직 현지 농가들에서 이렇다 할 판매를 통한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보통 경조사용으로 화환이나 화분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선물용 난의 경우 현재는 대부분 대만산 난을 사용하고 있다. 3~5만원 정도의 대중적인 난 시장을 한국춘란으로 대체해 시장을 공략하고, 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키우겠다는 것이 합천군의 전략이다.

합천내에서는 생소한 난 산업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합천군은 한국춘란 재배 지원과 함께 한국내 난 관련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합천에서 전국 난인의 날 행사, 무명품 전국대회 등 난 관련 전국단위 행사를 유치해 매년 치러오고 있다.

투자를 시작한 지 이제 5년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합천군은 그동안 춘란 재배를 위한 시설과 육묘 지원 등 4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자해 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30여농가 정도 구성되어 있는 난재배 농가들은 이렇다할 판매를 통한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어, 지역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합천군은 이에 대해 난을 육묘 단계에서부터 판매가 가능한 수준으로 까지 재배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며, 그동안 점진적인 투자로 재배 시설 확보, 재배 기술 습득 및 육종 까지 처음 시도되는 분야인 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다며, 올해부터는 제한적이나마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 난 재배와 별도로 반려식물로써, 난 성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개발 계획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합천춘란 육성 투자는 김윤철 군수 민선8기 공약에도 포함되며,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합천군이 신소득작물 육성을 위해 난 산업을 선정하고, 집중투자하는 농정은 기존에 지역내에서 재배되던 농작물에 대한 육성 지원과는 방식이 전혀 달라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소수 농가에 국한되어 있는 현 수준과 특정인에 의존해 난 재배 관련한 협조를 얻고 있는 점 등이 특혜 의혹으로 연결되며 우려하는 등의 시선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난관련 각종 행사를 합천에 유치하면서, 관광자원으로써의 성과는 어느정도 보여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소득자원으로써 소득으로의 연결은 아직 시작 수준이어서 특정인이나 소수에게 집중투자한다는 인식을 지우기 위해서는 너무 늦지 않게 선물용 난 시장에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초 한국춘란 순회경매 합천에서 첫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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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고가에 거래되는 한국춘란 상품들이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경매를 통해 타지역의 난 애호가들의 관심속에 새로이 주인을 찾아갔다.

이번 경매는 한국농산물유통공사 화훼센터에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열어오던 경매 방식이 아닌 처음으로 전국 순회방식으로 열린 경매로 200여며의 전국 난 애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합천에서 첫 전국순회경매로 열렸다.

이날 경매에는 총 60점의 난 상품이 올라왔고, 경매 시작가는 1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 수준까지 다양하게 올라왔다.

합천군은 선물용 난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어, 5~10만원 수준의 저가용 대중적 난 재배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이날 올라온 난들은 난 애호가들이 개별적이 수집하거나 키워온 고가의 난들이다.

처음 경매에 나온 난의 경우 복륜으로 300만원에서 경매가가 시작되어 최종 1,200만원이라는 고가에 낙찰되기도 했다.

경매에 나온 난들의 품목은 복륜을 비롯해, ‘호피’, ‘황화소심’ ‘중투’, ‘주금화등등 다양한 품목의 상품들이 나왔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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