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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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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희 곤 

부산지방국세청 전 감사관 

 

중국 양나라 양혜왕이 맹자에게 물었다

나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심초사로

민초(국민)를 위해 좋은 정치를 하고 있는데

나라는 조금도 번성하지 않고

인구도 늘어나지 않느냐고

 

맹자는 다음과 같이 되물었다

싸움터에서 5십 보 도망간 병사가

백 보를 도망간 병사에게 겁쟁이라고

비웃는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잘되면 내복이요 못되면 조상 탓

앞질러 지나간 통치자들 잘못으로

다시 말하면 유산으로 불우한 상속자가

따돌림당하는 비겁한 소인배의 푸념이다

 

포도청 전문 도사들 모여들어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나는 자

엎드려 기어드는 자 불러들여

갈팡질팡 허둥지둥 뛰는 모습

참 그냥 보기가 안쓰럽다.

 

정치가 오히려 국민을 괴롭히고

있으니 참는데도 한도 있는 법

마지막엔 길가는 농부에게 물어봐라!

옛 어른 일렀으니

 

무소불위(無所不爲) 무소불능(無所不能) 무소불통(無所不通)

만사형통은 인간의 능력의 한계가 있고

온 누리 모두는 하느님의 몫이다

 

인간의 기본 욕망이 너무 비대한 사람

결국은 심성이 육식동물로 험악해져서

인간사회 계층 간에 반목이 심화하고

대립과 투쟁으로 변질 불화 갈등이 조성된다

 

최근에 중앙지 언론의 여론조사 통계에 의하면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들과 결혼을 말할 것도 없고

식사를 하는 것조차도 불편함을 느끼고

정치 성향 때문에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잦아진다고

 

이는 스스로 선택된 인격임을 자처하는

소위 정치인 부류들이 먼저 자성하고

자신도 몰라보게 느슨해진 옷고름

고쳐 매고 드리워진 허리춤을 추스르는

각성과 상식 회복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무심히 흘러가는 물결 속에 금() 있고

발길에 차이는 돌멩이 속에도 옥() 있다고 했으니

양귀비 금비녀도 논개의 옥가락지도

본 고향은 산과 물이다.

 

조선 왕조 519년 찬란한 역사라고 자랑할 것

무엇인가 우리글 우리말 뿌리 깊은 나무

남인과 북인 노론과 소론 사색 당쟁으로

망가진 나라 36년 악전고투 끝에 대한민국은 되찾았으나

 

반쪽 북녘땅에 구름 속에 허덕이니

형제간에 이산가족 이래저래 도와줄 것

퍼주기를 한다 선동 말고 발본색원 자제하자

 

이름은 번드레 민주공화국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기나긴 세월 해를 넘기며

재탕 삼탕 밤을 지새우는 모습 지켜보는

정경, 전무후무한 포도청의 처사가 예사롭지 않다

 

정치가 국민을 괴롭히고 못살게 구면

민초들 참는데도 한도가 있고 하늘이 가만두지 않는다

국민의 눈높이에 너무 먼 당신이 안타깝다

민심(民心)이 곧 천심(天心)이나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가는 곳마다 처처에

굶주림과 대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라

거짓 선지자가 많이 나타나 뭇사람을 미혹에 빠트리고

불법 부정이 성행하여 민심을 잃게 됨으로써

종말의 비참한 시대 주인공이 되리라" 

(:2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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