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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1-18

현 직영체제 대신 민간위탁 추진, 상영재개 시기는 미지수

 

합천군의 유일한 영화상영관인 합천시네마가 지난 116일부터 갑작스런 운영 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합천시네마는 지난 코로나 시기 당시 코로나로 인한 관람불가로 운영적자가 누적되며 위탁운영자가 폐업함에 따라 합천군이 2020년부터 직영으로 현재까지 운영해 왔다.

하지만, 합천군은 지난 111일 공고를 내고 민간위탁을 위한 수탁자 모집에 나선다고 밝히고, 위탁체제로 바꾸기로 하고 진행중이었는데, 갑작스럽게 116일부터 영화상영을 중단한다는 공지와 함께 합천군은 내부사정이라는 이유만을 공개한 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합천군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동안 운영 및 관리 인력에 대해 기간제 노동방식으로 운영해 왔는데, 민간위탁을 거쳐 3월부터 위탁운영으로 들어갈 계획으로 올해에는 1~2월까지만 기간제 계약을 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근무 처우에 대한 입장차로 아직 근로계약을 맺지못하고 있어 부득이 중단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갑작스런 조치로 인해 그나마 지역내 문화향유 시설이었던 합천시네마 이용이 어렵게 되면서, 군민들의 당혹감도 커지고 있다.

정상운영 시기와 관련해서는 합천군은 민간위탁을 통해 3월부터 위탁운영을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휴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수탁자 선정이 계획대로 될지도 미지수이며, 수탁자가 선정되더라도 코로나 여파로 상영관 사업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 축소 및 단축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군민들이 현재대로 사용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실제 작은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일부 지자체에서는 위탁운영하면서, 상영시간 단축 같은 운영 축소를 하고 있다.

합천군은 민간위탁자 모집을 111일부터 20일까지 하면서, 시설사용료는 면제하고, 인건비, 기타 운영비는 수탁자 부담으로 하기로 했고, 공공요금은 합천군 예산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익과 관련해서는 운영수입은 수탁자 수입으로 하되, 연간 지출액을 초과한 흑자 부분에 대해서는 위탁자와 수탁자가 30:70의 비율로 수익을 배분하며, 적자시 별도 보전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합천군은 합천시네마 직영 운영을 위해 매년 5억원 정도의 예산을 배정해 왔고, 올해에도 52천여만원의 예산을 책정해두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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