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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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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희 곤 

부산지방국세청 전 감사관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달아

저기저기 저 달 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금도끼로 찍어내고 옥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가 집을 지어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고지고 영원토록 살고지고

 

영특함과 다산(多産)과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색 흑토끼 계묘(癸卯)년 주인공

축복된 새해가 밝았으니 천하를

주름잡고 휘둘러보겠다는 날쌘 호랑이

토끼에게 꼬리 잡힐까 조심해야지

유달리 귀가커서 짐승 울음소리 귀가 밝아

날렵하고 발달한 뒷다리는

오르막길 도망치는 데는 천하무적도

속수무책 안성맞춤이다

 

용왕님께서 중병에 걸려

특히 토끼의 간이 영약이라 하니

거북이 불러 무슨 수를 써서라도 토 선생을

모셔 오라 특명을 내렸으나

 

거북이를 대령시킨 거북이 놈 꾐에 빠진

토 선생! 지혜를 총동원 용궁을 빠져나오는

판소리 수궁가의 구절 읊는 소리는

권세 좋은 양반네들 등쌀에 시달리는

인물 괄세 재산 무탈만 당하던 서민들의

가슴께 맺힌 통한을 여지없이 풀어준다

그러나 인간사회는 언젠가는 정상화를

되찾고 정의 사회 구현의 참일꾼

들이 제자리를 찾아올 때

매서운 심판대의 이슬로 사라질 것이다.

 

충신은 조정에 가득 차고 효자열녀

집집마다 있다 형제간에 화목

하고 처자권속 즐겨 살면서

친구 간에 신의가 으뜸이다

 

나으리 큰집 안마당에 아첨꾼들 모여든다

세상을 인간들 왕의 귀를 틀어막고

나라를 망쳐먹는 간신들 그래그래

어깨 두들겨 주며 너만은 믿을 수 있지

어쓱어쓱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나눌 때 친구보다

급하고 어려울 때 함께 피땀을

나눌 수 있는 친구, 부모를 팔아서라도

친구를 사랑한 어머니 당부 말씀이다.

 

오히려 권좌로부터 밀려나 따돌림받고

별 볼 일 없는 한직으로 밀려났을 그때가

더 보람차고 재충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날 수 있었던 것, 지난 역사가 증명한다

 

천지자연은 사심 없는 공평무사(公平無私)

뿌린 대로 거두어들이고 심고 가꾼 대로

가을 추수의 흉풍년을 가늠한다

 

"잔치를 베푸려거든

가까운 친척이나 내 주변 이웃들을

첨하지 말고 가난한 자들이나

몸이 불편하고 외루운 장애인들을 청하라" 

(:1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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