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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2-24

2023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규모가 155명 정도로 나오고 있지만, 실제 입학 확정자는 이보다 많이 줄어들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합천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거주지 기준으로 내년도 합천군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 규모는 현재 155명 정도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입학 시기가 다가올수록 합천지역이 아닌 타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입학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내년 신입생 규모는 이 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주지 기준으로 나온 합천지역내 초등학교별 신입생 예상자 수는 합천초등학교가 74명으로 제일 많이 차지하고 있으며, 야로초 9, 대양초 8명 순으로 제일 적은 곳은 봉산초로 신입생이 현재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초등학교가 전체 신입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지만, 같은 합천읍에 위치한 남정초등학교 4명에 그치고 있어 합천읍 내에서도 편중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합천초 집중현상은 이외 면지역 작은 학교들의 학생 유치에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합천교육청은 올해부터 광역통학구역제도를 시행하며, 합천초등학교 입학 대상 학생이나 재학중인 학생들이 이외 다른 면지역 작은 학교로 자유롭게 입학 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면지역 작은 학교들도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며, 그나마 인근 지역인 대양초와 용주초에는 다소 활용되고 있다.

광역통학구역제도를 이용할 경우 등하교 거리가 늘어나는 부담에 대해서는 교통편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부분도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역내 인식 중 합천초등학교를 소위 지역내 명문 초등학교처럼 인식하는 분위기가 광역통학구역제도 활성화에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매년 출생아 수가 줄어들며 지난해부터 출생자 수가 100명도 안되는 상황에서 향후 초등학교 신입생 규모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응하는 지역내 공론화가 필요해 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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