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목), 합천경찰서(서장 김 균)가 “차량 연료로 판매하면 안되는 등유를 판매한 석유판매업자 ㄱ씨와 이를 덤프트럭에 사용한 업체 대표자 ㄴ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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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ㄱ씨는 대구시에서 석유판매업을 운영하는 자로 합천군 ㅇㅇ면 모래야적장에서 올 2월 6일부터 4월 10일까지 1회 2,500리터, 총 28회에 걸쳐 약 70,000리터(시가 약 6,650만원 상당)를 판매하고, 이를 공급받은 ㄴ씨는 자기 소유 덤프트럭 12대에 차량의 연료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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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춘호 합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담당은 “자체 첩보를 입수하고 석유관리원 감정의뢰와 함께 20일간의 잠복수사로 4월 9일(목) 현장에서 등유 4천 리터를 압수하는 등 범행을 밝혀냈으며, 피의자를 상대로 여죄 등 관계 사건 여부를 더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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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춘호 담당은 “가짜·유사석유를 차량연료로 불법 사용해 적발, 처벌받는 사건은 종종 드러나는데 가정 난방용 등유를 차량연료로 몰래 저장창고까지 마련해 쓰다 적발되는 일은 흔치 않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등유가 차량에 당장 해를 끼치지 않고 경유에 비해 등유가 400원 정도 싸니 이들이 이런 일을 벌인 듯 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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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규 건설기계합천지회 사무차장은 관련 사건에 대해 “수입 덤프차가 등유를 쓰는 기종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등유가 길게 보면 차량 마모에 심각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잘 쓰지 않는다. 관련 사건도 처음 듣는 얘기다.”라고 했다. 관련 피의자들은 5월 첫째주 거창지청에 송치될 예정이다.

- 임임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