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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4-28

소비자교육 늘리고, 효과 높이는 방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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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문판매업자들이 판 수의

 

4월 23일(목), 합천경찰서(서장 김균)는 “3월 9일(월) 20시 무렵 합천군 적중면 ㄷ 예식장에 사무실(행사장)을 차려놓고 지역 마을 노인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피의자 정ㅇㅇ(57세) 등 2명을 4월 19일(일) 최종 검거해 4월 21일(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합천경찰서는 “피의자들은 차량을 이용해 각 마을 노인을 태워 모아 놓고, 자신들의 수의가 품질 인증된 최고의 제품이라며 가짜 닥나무 수의를 허위광고 하며 그곳에 모인 피해자 김ㅇㅇ(여, 76세) 등 8명에게 1,1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고 했다.


김병찬 합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조사관은 “노인을 모아놓고 사기 판매를 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피해자들을 상대로 확인하니, 피해자들 모두, 죽어서라도 자식들에게 피해가 갈까 염려되어 어렵게 마련한 돈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피의자를 검거(불구속)해 사기 피해품인 수의 8벌 중 5벌에 대한 환수 조치로 피해금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관련 합천군청 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에는 ‘선량한 어른신들을 현혹하는 잡상인을 쫓아주세요’ (2015년 3월 20일자 게시물)라는 제목의 진정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철영 합천군 경제교통과 지역경제 주무관은 “합천군은 매년 두 차례, 상·하반기 전문가(한국소비자원·YMCA소속)를 모셔 군민 대상으로 ‘바람직한 소비’ 교육을 해왔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교육을 아무리해도 업자들의 교묘한 상술에 혹한다’는 푸념은 피해자 대부분이 ‘홀몸 고령 여자 군민’이라는 현실을 생각
하면 허술한 변명이다.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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