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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4-14

우리는 예전부터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해서 밥을 먹으며 중요한 기본 교육을 받았다. 어른이 먼저 오시지 않거나 드시지 않으면 기다리는 게 도리였고, 음식을 함부로 흘리거나 남기는 것도 조심해야했다. 한솥밥 식구라고 말하며 밥을 함께 먹는 것은 가족 공동체의 상징이었다.


얼마 전 경상남도에서만 무상급식을 전면 폐지시켰다. 무상급식의 돈으로 서민자녀 교육비로 쓰겠다며 조례안을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시켰다. 불분명한 가난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면 이제 서울 강남도 주는 급식을 경남만 돈을 내야한다.


홍준표 지사는 선택적 복지를 말한다. 그리고 국가 예산을 복지 정책에 함부로 사용해서 재정 상태 어렵게 하는 복지 포플리즘을 반대하고 “학교는 교육을 받는 곳이지 밥 먹는 곳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문제는 한국이 복지 정책이 잘 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OECD 34개국 중 2013년 기준으로 복지수준은 20위, 복지 충족 부문은 31위, 국민 행복지수와 관계가 깊은 복지 환경은 33위라고 한다. 최하위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 과잉이라고 아이들 무상급식을 폐지시키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행정이다. 이제 아이들은 스스로의 가난을 인정해야 밥을 먹을 수 있고. 소득수준 몇 십만원 차이로 부모는 아이들 밥값을 위해 더 일을 해야 한다.


홍준표 지사님께 묻고 싶다. 우리 경제수준에서 세금을 잘 운용하고 낯 뜨거운 비리로 얼룩진 적폐를 시정하다면 아이들 밥값 말고 정말 다른 방법은 없나요? 서민자녀 교육비를 밥값으로 바꾸는 건 좀 부끄럽고 창피하지 않나요?


홍준표 도지사님!
물론 정치인으로 당신의 다음 행보 중요하고 올바른 행정으로 서민도 교육을 통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도 좋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먹는 아이들 밥은 건들지 마십시오! 우리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밥은 모두 평등하게 잘 먹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무상급식은 부모가 주는 의무급식이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 생활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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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오(원경고등학교 학부모/경남 함양군 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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