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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05-03

가야 64% 찬성, 야로 82% 찬성으로 가야농협에 흡수합병

 

야로농협이 자체 부실운영으로 인해 결국 가야농협으로의 흡수합병을 제안했고, 지난 430일 가야농협과 야로농협은 각각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합원 투표를 하며 최종 합병하기로 했다.

 

430일 조합원투표는 6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됐으며, 전체 조합원 중 평균 82%의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며 가야농협 64%, 야로농협 82%의 찬성율을 보였다. 이로써 야로농협의 부실운영 사태에 따른 지역 불안과 논란도 수습국면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야농협은 현 조합장인 최덕규 조합장의 사퇴문제가 남아있다. 중앙회장 선거당시 불법선거운동 개입혐의로 압수수색까지 받고 있는 최덕규 조합장은 공식석상에서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되었고, 내부적으로 합병완료 시점까지 현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사퇴가 확실시 되더라도 사퇴시점이 합병 등기 완료 전이냐,

기 완료 이후인가에 따라 조합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커 사퇴시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등기 완료 이전에 사퇴할 경우 가야농협 조합원들 만을 대상으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지겠지만, 합병이 결정 난 상황에서 등기완료 이후에 사퇴할 경우, 야로농협 조합원들까지 선거참여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후 후보 출마 및 조합장 선거운동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양쪽 농협의 최고 의사결정 방법인 조합원 투표에서 합병으로 결정 나면서, 이후 본격적인 흡수합병 절차에 들어가게 됐으며, 합병 농협의 명칭은 당초 합병추진위 제안대로 가야농협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게 됐다.

 

그동안 합천지역 농협들의 부실운영이 속속 들어나면서 각 농협들마다 내홍을 겪어왔고, 남부농협의 삼가농협으로의 흡수합병에 이어 야로농협도 가야농협으로 흡수합병되는 등 농협운영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지역의 공론이 필요함을 재확인 시켜줬다.

 

지역 농협이 면별로 있었던 시절을 지나 이제 합천지역 농협의 수는 새남부농협, 동부농협, 율곡농협, 합천호농협, 합천농협, 가야농협 등 6개소로 줄어들었다.

 

지난 3년간 합천지역 농협들의 부실운영으로 많은 혼란과 논란이 발생했지만, 이와 동시에 조합원들의 농협운영에 대한 참여도 대폭 늘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야로농협의 사례가 끝일지는 알수 없지만, 앞으로의 부실운영을 막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농협운영 참여가 제대로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

 

<: 430일 야로농협-가야농협 합병관련 조합원 투표결과>

 

 

조합원수

투표자수

찬성

반대

무효

찬성율

가야농협

1549

1243

795

431

17

63.96%

야로농협

1243

1019

848

152

19

82.2%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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