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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2-20

학부모들, 올해 넘기기전에 서명부 모아 청원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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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합천교육발전위원회가 주도해 왔던 합천군 명문고 육성을 위한 남녀공학 추진이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협의회가 출범하면서 학부모를 중심으로 한 본격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12월 15일, 합천군 학부모들은 합천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20여명이 모여 ‘학부모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합천군청은 이날 학부모 모임에 대해 “지난 12월 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 때 “교육에 대한 문제가 수면에 떠오르고,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때, 변화를 위해 학부모 스스로가 움직여야 한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에 따라 개최되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학부모협의회는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로 구성되었으며, 합천여고 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김민지 씨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부회장 4명 등 임 원진 24명으로 구성됐다.

 

회장으로 선출된 김민지 씨는 “우리 들의 관심과 노력이 지역을 바꾸고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가 나서야 할 시기다. 모두가 방관하며, ‘나 아니라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생각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어느 학교에서 공부해야 하나하는 기본적인 걱정을 하고 있다. 모두가 뜻을 모으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며 추진해 보자.”며 추진 의지를 다잡았다.

 

학부모 협의회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앞으로 수시 회의를 통해 학부모들의 의견을 결집하고, 현재 남녀공학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취합해 올해 안으로 도 교육청, 도 교육위원회, 교육 지원청과 학교에 청원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합천군청 관계자는 남녀공학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에 이날까지 1,700여 명이 동참서명을 했다며, 청원서 제출을 위해 2,000여 명까지 더 모아 청원하게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부모협의회의 출범으로 그동안 2차례의 토론회와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남녀공학 추진을 주도해왔던 (사)합천교육발전위원회는 그 역할을 학부모협의회에 넘기며 지원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7일 2차 토론회에서 경남도교육청은 합천중학교와 합천여중에서 동시에 남녀공학이 추진되어야 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는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사립학교인 합천여중의 경우 사립재단측의 반대로 사실상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지못해, 해결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절대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이 때문에 학부모협의회가 앞으로 어떤 계획으로 합천읍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모아내고 실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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