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4-12-17
주민설명회 개최, 편입토지 보상은 26년 상반기에 시작될 예정
합천군을 통과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통해 합천군민의 의견이 전달됐지만, 반영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 12월 3일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앞서 진행된 환경영향평가(안)에 대한 합천군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의 궁금점과 의견을 받았다.
전체 10공구로 나누어진 사업구간 중 합천군이 포함되는 구간은 3공구, 4공구, 5공구, 6공구에 해당된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환경영향평가 진행결과에 대해 설명하며, 소음, 진동, 생태계 영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터널구간이 대부분으로 소음, 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한다고 설명하며 생태계 영향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공사 진행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후 노선설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대부분 터널방식으로 선로가 지나도록 되어 있으며, 합천역사가 포함된 4공구 지역만 터널구간 비율이 비교해 낮고 토공 및 교량으로 이뤄진 부분이 많았다.
특히, 5공구에는 신호장이 설치될 예정으로, 전체 노선이 단선으로 선로가 하나뿐이기 때문에 김천~거제 구간 내 열차가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대기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신호장이 총 4개 설치될 계획으로 이 중 하나가 5공구에 세워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주민들의 의견전달이 이어졌는데 주로 보상시기, 합천역사 주변 토공 대신 교량화 필요성, 향후 달빛내륙철도까지 포함해 합천을 철도 기지를 세워야 한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환경영향평가 과정이 내년안에 마무리되면 실시설계가 완료될 예정으로 그 이후인 2026년 상반기 안에 보상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하며 편입될 대상 토지 확정 및 통보도 비슷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합천역사 주변 토공 대신 교량화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남부내륙철도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공사비 증액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교량화 선택이 쉽지 않다”며, “교량으로 했을 때보다 토공으로 하면 철도 통과시 소음 및 진동이 적은 유리한 측면도 있다”고 해명했다.
합천 철도 기지설치 의견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이를 반영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이 구체화 되는 과정에서 합천역사가 2개나 들어서는 상황에서 철도 기지 설치도 충분히 논의 가능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김윤철 합천군수는 주최측을 향해 “공사시작 시 주민 불편없도록 당부드리며, 역사주변 교량화 설치는 주변 주민들의 요구라는 부분도 감안해 주길 바라며 토공으로 인한 장단점을 주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 주는 자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또, “공사 구간 중 인근 축사시설이 많은 곳도 있어 공사 중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축사 가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 달라”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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