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18-04-03

합천군 각 읍·면에서 치러져 왔던 경로잔치가 주요 민간기탁자의 기탁중단 발표에 향후 개최여부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합천군이 필요한 예산을 추가확보하면서 행사 추진에는 별 어려움은 없게됐다.

 

지난 1월경 관내 경로잔치를 위해 매년 13천여만원씩을 기탁해 왔던 대영베어링 진인성 회장이 기탁을 중단하겠다는 소식을 언론을 통해 발표하면서 경로잔치의 향후 개최여부에 대한 걱정이 나오기 시작했다.

 

합천군은 군단위로 개최하고 있는 대다수의 다른 지자체와 달리 현 하창환 군수 재임 시기부터 각 읍·면별로 개최해 오고 있는데, 이를 위해 지난해에도 진인성 회장이 127백만원을 기탁해왔고, 합천군이 9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총 22천여만원의 예산을 각 읍·면별로 배분해 행사 추진을 지원했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예산규모는 총 행사 추진 소요예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진인성 회장의 기탁 중단이 행사 중단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사실상 합천군이 필요한 예산을 매년 확보하고 있어 별 문제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합천군은 올해에도 노인의날 기념행사 및 경로위안잔치를 위한 예산으로 17천만원을 당초예산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기탁이 들어올 경우 지난해처럼 이 예산 중 9천여만원만 지원하고 나어지 예산은 다른용도로 전환해 사용해 왔기 때문에 합천군 지원은 매년 가능한 상태였다.

 

올해에는 기탁이 없어진 상황이어서, 그동안 지원했던 총 217백여만원 중 당초예산으로 확보된 17천만원에서 추가 확보가 필요해졌는데, 이를 위해 지난 330일 폐회한 합천군의회 225회 임시회에서 심의 통과된 1차 추경예산안에 부족분을 반영했고, 통과됐다.

 

주요 민간기탁이 없어진 상황은 합천군 예산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잔치라는 성격상 선심성 예산으로 분류될 수 있어 향후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될 합천군수의 의지에 따라 읍면별 개최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배기남 기자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