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12-07
2023년 당초예산안 7천513억 원 편성
민선 8기의 첫 예산안이 군의회에 상정되어 심의가 오는 12월 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민선 7기에 비교해 분야별 예산 구성을 보면 차이점을 찾아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합천군은 민선 8기 비전인 ‘희망찬 미래의 합천, 군민과 함께!’ 실현을 위해 2023년 당초예산안을 전년 대비 765억원(11.33%) 증가한 총 7천 513억 원(일반회계 7,244억 원, 특별회계 269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11월 22일 밝혔다.
예산 증가 규모는 올해 10% 정도 상승했기에 비슷한 수준이며, 분야별 예산 구성을 보면, 사회복지분야가 20.14%로 제일 많이 차지하며, 올해 당초예산에서 17.88%보다 높아졌다.
민선8기에서 지역의 먹거리 산업으로 농업과 관광을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관광분야와 농림해양수산분야 예산안은 각각 8.14%, 18.88%를 차지하며 올해와 비교해 1% 안팎의 증가에 그쳤다.
민선 8기 첫 예산안이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합천군의 예산 투입 방향이 없어 민선7기와 민선8기의 차이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합천군 예산 관련 관계자에 따르면, 공약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예산이 마련되도록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고, 분야별 예산 집중 방향 같은 장기적 예산 확보 방향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환경분야 예산은 상하수도·수질 관련 사업예산이 감소하며, 올해보다 7.05%로 감소해 올해 14.79%에서 12.35%로 구성비에서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은 내년도 당초예산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로 처음으로 7천억 원 시대를 열였다며, 민선 8기 공약사업과 군정방침 4대 분야인 △군민우선 소통행정 △혁신적인 지역개발 △명품휴양 관광도시 △동행하는 주민복지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으며, 분야별로 살펴보면 농림해양수산 1,418억 원, 사회복지 1,513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690억 원, 문화 및 관광 612억 원, 교통 및 물류 307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510억 원, 환경보호 928억 원 등을 편성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합천군은 2022년 3회 추경에서도 전년보다 1,842억 원(27.3%) 증액된 역대 최대 규모의 8,590억 원으로 편성해 의회에 함께 제출했으며, 합천군 최초로 예산 8,000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2023년 당초 예산안 및 2022년 3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11월 15일부터 개회된 제269회 합천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ㆍ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김윤철 군수는 12월 8일 합천군의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제안을 할 예정이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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