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1-18
합천군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전국 최초 보건소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합천군 재가방문간호센터의 시범운영 상황을 지난 1월 5일 전했다.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른 재가방문간호센터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분이 관리 대상이며, 요양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가정에 머물면서 욕창, 장루 및 소변줄 교체, 통증관리 등의 서비스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방문간호 지시서에 따라 간호사가 직접 가정에 찾아가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센터 개소 후 첫 대상자로 장루(인공항문)관리 중인 어르신(80세)을 비롯해 암환자 배액관리, 와상환자 소변줄 관리 및 욕창치료 등 현재 10여 명 환자를 등록 관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어르신이 거동불능과 보호자 부재, 병원 방문에 따른 경제적 부담 등으로 방문간호 서비스가 절실한 분들로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간호 서비스를 받고 있는 대상자들에 대한 만족도를 종합해 보면, 첫째로 방문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익숙한 환경인 가정에서 간단한 건강상태 확인, 소독, 재활훈련과 같은 일상생활의 돌봄을 넘어서는 의료적인 도움을 받아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둘째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와상환자가 욕창치료, 비위관(콧줄), 유치도뇨관(소변줄), 장루주머니(대변주머니)의 교환과 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할 경우 진료비 외 이동에 드는 비용이 최소 10만원 정도로 어르신과 보호자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인데 방문간호센터를 이용할 경우 본인부담금 최소 5천 6백원으로 의료비 부담이 경감되는 점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가장 최근에 계약한 어르신의 경우 유치도뇨관 교체를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자녀가 합천을 방문하여 부모님을 모시고 창원 소재 병원까지 진료를 다니느라 힘들었는데 합천군 재가방문간호센터를 알게 되어 방문간호 서비스를 받게 되어 비용뿐만 아니라 보호자의 시간투자, 환자의 높은 피로도 등 모든 어려움이 해결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방문간호를 직접 제공하고 있는 보건진료소장들은 “본인이 계시던 집에서 편안하게 하루라도 더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어르신이 고마워 하시며 두 손을 잡아주시는 때나 도시에 떨어져 사는 자녀가 부모님을 돌봐주어 고맙다는 전화를 받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2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건소 방문간호사업 전담팀이 구성되어 합천군 관내 전체에 재가방문간호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