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2-16
경남 합천 해인사는 새 주지후보에 현 교육원장 혜일 스님을 추천했다고 2월 15일 밝혔다.
해인총림은 15일 오후 경내 관음전에서 임회위원 32명 중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지후보 추천을 위한 임회를 열어 새 주지후보에 혜일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해인총림은 새 주지후보로 추천된 혜일 스님에 대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정은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결정한다.
해인총림 관계자에 따르면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임회에서 방장(최고 지도자) 원각 스님은 주지후보로 혜일 스님을 추천했고, 임회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에 따라 주지후보 추천을 둘러싸고 해인사 안팎으로 갈등이 노출됐지만 잦아들 전망이다.
앞서 해인사는 지난 1월 초 주지 현응 스님이 성 추문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혼란에 휩싸였고 조계종 총무원은 현응 스님의 사표를 보류하고 지난 3일 중앙징계위를 소집해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주지 공백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후임주지를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이 총무원과의 협의를 통해 이날 임회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혜일 스님은 도견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6년 수계했다. 총무원 기획실장, 문화부장, 종책특보단장, 아름다운 동행 사무총장,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조계종 14·15·17대 중앙종회의원, 백련사·연화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성남 봉국사 주지 및 제9대 교육원장을 맡고 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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