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2-17
합천군내에는 다른 지자체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시민사회단체들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관변단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속에 합천내에서도 새로이 시민단체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균씨를 지난 2월 16일 만나 나눈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사진) 새로이 시민단체 가칭 ‘함께하는 합천’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병균씨와 2월 16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문) 현재 준비하시는 시민단체는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주세요.
(답변) 단체 이름이 총회를 통해 확정하겠지만, 현재 참여와 자치를 위한 ‘함께하는 합천’이라는 이름을 갖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합천은 주민참여와 연대를 통한 지역사회의 민주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자 합니다.
(질문) 시민단체를 만들고자 하는 배경은 무엇인가요?
인근 거창군을 봐도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구성되어 활동하며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역사회에 내고 있는데, 합천군에는 이렇다 할 시민사회단체가 없는 상황으로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역 정치권에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고, 일부 관변단체와 기득권의 목소리가 주민들 대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참여와 자치가 지방화 시대의 제일 중요한 가치라고 볼 때 주민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단체의 필요성을 느낀 이들이 모여 추진하게 됐습니다.
(질문) 어떤 활동을 주로 하는 시만단체라고 볼 수 있나요?
(답변) 합천 주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합천을 만들기 위해 행정과 의회의 활동을 살펴보며, 주민의 권리를 옹호하는 활동과 필요하다면 정책 연구와 토론회·공청회 등을 열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활동도 가져갈 계획입니다. 또, 이 과정에서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도 담아 낼 수 있도록 폭넒은 공감과 연대활동도 가져갈 생각입니다.
(질문) 현재 단체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그동안 10~20여명 정도 규모로 뜻을 함께하는 주민들이 모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는 3월 4일에는 방송통신대학 사회복지학과 유범상 교수를 초청해 시민단체 활동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높일 강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함께 참여할 회원모집을 진행하여, 3월 15일쯤 총회를 열고 정식 출범해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한편, 첫 활동으로 현재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고금리 등으로 어려워진 서민경제와 나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합천사랑상품권과 관련해 합천군의 발행규모 증대와 효율적 운영대안 등과 관련한 활동을 가져갈 예정입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합천주민 여러분, 참여는 권력의 남용과 횡포, 그 밖의 모든 권리 침해를 용납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권리와 정의를 찾아 나서는 길입니다. 또, 연대는 연령,성별, 지역을 뛰어넘어 공익과 정의를 위해 협력하며, 특히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입니다.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자치 합천을 향해 뚜벅뚜벅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합천 주민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합천주민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최대한 지역 정치에 반영되고, 지역의 주인으로 합천을 자부심 넘치는 곳으로 함께 만들어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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