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4-17
합천시네마가 위탁운영 업체 재선정 작업이 끝나면서, 이번에는 5월 중 개관으로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
합천군은 지난 4월 11일 합천시네마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29일부터 4월7일까지 진행된 재공고 기간 중 신청한 1개업체에 대한 심의를 통해 최종 위탁업체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는 무비워크 주식회사(대표 박영주)로 현재 남원시 작은영화관(NH시네마)를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1차 위탁선정업체가 이후 합천군과의 협상과정에서 손실보전을 요구하면서 합천군이 받아들이지 않아 위탁포기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번 재위탁선정업체와의 이후 협상과정에서도 어떤 변수가 생기는가에 따라 개관 예정시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사례로 인해 합천군에서도 올해 적자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공고에 명시된 공공요금 지원 외에도 추가로 지원가능한 부분을 더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위탁선정업체측과의 이후 협상과정이 무리없이 진행될 경우, 합천군은 5월 중순 쯤에는 개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영화관 사업이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상당히 위축된 상황으로 지난해부터 회복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현실이어서 합천시네마도 현재 적자 운영상황을 빨리 벗어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전시기 연 관람객 6만명을 넘기기도 했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속에 지난해 2만6천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회복세를 기대하던 상황에서 갑작스런 위탁운영추진 속에 올해부터 임시 휴업으로 합천군민의 불만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용이 얼마나 빨리 활성화 되느냐가 운영에 중요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우선 관람료의 인상이 가장 먼저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합천시네마의 관람료는 일반 6,000원으로 타 지자체 작은영화관들이 대부분 7,000원인 것에 비해 낮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 시기 3년간 합천군 직영으로 운영해 오면서 별도로 인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위탁운영이 재개될 경우 관람료 인상도 불가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합천군에 따르면, 위탁운영 당시 2019년에는 관람객이 6만 5천명에 이르렀고, 2천2백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나, 합천군에서 직영하던 2021년에는 관람객이 1만4천명으로 급감하여 2억2천만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2022년에는 관람객이 2만6천명으로 7천6백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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