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3-20
호텔 건립 중인 기업이 카페, 의상체험관, 매점 운영까지
영상테마파크가 봄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어 곳곳에 위치한 매점, 식당, 카페 등도 손님맞이에 분주한데, 이 골목상권 중 가장 중심가인 경성역 앞 가게들 중 많은 부분을 한 기업이 운영중이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기업은 청와대세트장 인근 한옥숙박촌(우비정) 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영상테마파크 내에 건립중인 200석 규모의 호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영상테마파크의 가장 중심가인 경성역 앞 가게들 5곳 중 3곳(카페, 간이매점, 의상체험관)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주변으로부터 대형기업이 골목상권을 잠식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영상테마파크내 식당,매점,카페,의상체험관 등 입점시설에 대해서 합천군내에 소재하는 법인인 개인이 경쟁입찰로 참여해 운영을 하도록 해오고 있다.
그동안은 규모자체가 작다보니 지역내 군민들이 개개인으로 참여해 운영해왔고, 지역민에게 관광지 수입이 환원되는 구조여서 별 문제제기가 없었다.
하지만, 영상테마파크내 규모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이를 맡은 모브호텔앤리조트 측이 호텔 건립에도 투자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중심가 골목상권에까지 나서면서 점차 영향력을 높여나가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합천군 관계자는 아직 이부분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못했다며, 다만, 골목가게가 영세한 상황에서 군민 개인들의 참여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형태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본다며, 파악을 해봐야겠지만 제기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해 필요하다면 대책마련도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대형자본의 골목상권 진출도 고민해야야 할 부분이지만, 이로인해 경쟁입찰을 통한 낙찰방식속에 임대료의 상승으로 이어져 더욱더 개인의 참가가 어려울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현재까지 입점 상가 업주들의 관광지 시설로서 운영에 대한 불만족이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주말에도 제대로 영업을 하지 않고, 임의적으로 운영하는 등 서비스 이용에 불만도 계속 제기되어 왔기 때문에 합천군 대표 관광지로 계속 투자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적절한 서비스 제공에 대한 부분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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