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03-05
지역화폐인 합천사랑상품권이 올해 초기 총60억원 발행규모에서, 국비지원이 더해지면 총 120억원 규모로 늘어났지만,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더 확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합천군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총 60억 규모 발행을 예상하고 지난 1월과 2월 월 6억원씩 발행하며, 하루만에 매진되는 상황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여기에 국비지원이 더해지면서 3월부터는 모바일형과 카드형의 발행규모를 2배로 늘리는 등 매월 총 10억5천만원 규모로 확대됐지만, 일부에서는 타지자체보다 적은 규모로 더 늘려 발행해 어려워진 서민 가계부담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천군에 따르면, 모바일과 카드형의 경우 매월 발행규모를 2월에 비해 2배로 늘렸으며, 지류(종이)형은 발행규모를 소폭 늘리는 수준으로 해서 매월 10억5천만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1인 매월 구매 한도는 지난해까지 1인당 50만원 이었지만, 올해부터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 규모로 보면, 총 매월 3,500명이 합천사랑상품권이 주는 혜택인 10% 할인혜택(지류형은 5%할인)을 볼 수 있는 규모이다.
이 규모는 지난해 기준 모바일과 카드형을 이용한 고객이 3천명이 넘는 상황에서 기존 수요는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어려운 경제여건속에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상품권에 대한 구매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1인당 구매한도를 낮춘 상황이기 때문에 지난해 보다 오히려 혜택은 떨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 권영식 군의원은 지난 2월 22일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합천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를 늘리고, 상품권 사용 점유율이 높은 농협 하나로마트에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빠른 속도로 오르는 물가 상승에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노력하는 군민들에게 10%의 할인 제도는 매우 큰 혜택이자, 복지이며 위기를 극복하는 절약 수단입니다.”며, “2023년 1월 기준 경남 18개 시.군에서는 양산시 2,500억, 거제시 1,600억, 함양군 176억, 창녕군 250억, 고성군 280억 등 합천군에 비해 많은 규모로, 합천군에서도 합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해 줄 것”, “1인 구매 금액 또한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원상회복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매출 규모가 큰 농협하나로마트는 합천사랑상품권 사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소상공인 보호 등 지역 상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영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전통시장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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