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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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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지난 612일 기준 2억원을 넘겼다.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3311억원 달성 이후 73일만에 1억원을 더 모아 경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누적금액 2억원을 넘어섰다.

, 12일 기준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는 936, 누적기부금은 2197만원으로, 기부금액으로 보면 전액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 기부자가 828명으로 가장 많고,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는 46명으로 나타났다.

2억원 돌파의 주인공은 정영출·정영식 형제로 612일 정씨 형제는 합천군에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최고 한도액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정씨 형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씩 총 1,000만원 기부하고 받은 답례품(300만원)을 재기부하며 훈훈함을 전했으며, 올해도 기부 후 받은 답례품(300만원)을 이웃을 위해 재기부했다.

정영출·정영식 형제는 합천군 쌍책면 진정마을 출향인이며, 형 정영출 씨는 지난 1984년 설립된 정안철강()의 대표로, 정안철강()은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냉연제품·비철제품 가공 판매 전문 업체다. 동생 정영식 씨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석진철강() 대표로, 석진철강()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스테인리스·칼라강판 가공업체다.

형 정영출 대표는 쌍책초등학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 전달, 합천군 교육발전기금 기탁, 쌍책면 진정마을회관 건립을 위한 토지 기부, 복지회관과 보건지소 건립을 위한 토지 기부 등 지역에 힘이 필요할 때 앞장서 고향에 대한 높은 애향심과 공로를 인정받아 합천군민의 장을 수상한 바 있다.

정영출 대표는 올해 회사 창립 40주년이 된 기념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출향인들의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합천으로 더욱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합천군은 고향기부금제로 모인 기금을 활용한 첫 사업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중에 있다.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고 있지는 않다.

기금으로 모인 금액이 연간 1~2억원 수준이라고 볼 때 할 수 있는 사업의 규모가 적을 수 밖에 없고, 사용할 수 있는 분야도 제한이 있어 기금 사업을 통한 기금 유치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고향사랑기부제의 당초 목적인 기부금으로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유출로 열악해진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 시장 형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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