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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7-22

읍면 행복학습센터, 군민신청형 강좌개설 중심 활성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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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받은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합천군은 사각지대 없이 누구에게나 기회가 제공되는 따뜻한 평생학습도시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상 2021년 평생학습관 개관을 시작으로 다양한 과정들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연령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418일 개정된 평생교육법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사회 주민의 자발적인 평생학습 모임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시군구 평생학습관 및 읍면동 평생학습센터 설치를 의무화한 바 있다.

하지만 합천군은 2013년 평생교육 진흥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2015년 교육부 공모사업을 통해 행복학습센터 최초 운영, 2021년 평생학습관 개관으로 법령 및 시설 기반을 마련했다.

초기 시기에는 한문대학, 문해교실, 대학위탁 교육 등이 중심이었지만, 평생학습관 개관 이후 수요자 맞춤형 사업인 군민신청형 프로그램 신설, 전 읍면 행복학습센터 확대 지정 운영, 평생교육포털 개설 등을 통해 평생학습에 대한 군민들의 접근성이 높여지며 활성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04년 전국 최초로 개설된 한문대학은 평생학습의 모태가 됐으며, 올해 20주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14개 교실에서 250명이 넘는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고, 일부 교실에서는 수료식이 끝난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교실을 운영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성인문해교실은 20144개 교실로 시작해 201948개 교실로 확대 운영 되다가 올해 25개 교실 275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한문대학과 함께 여전히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동안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평생학습 기회는 평생학습관 개관 이후부터 다양화 되었는데, 2022년 읍면 행복학습센터가 17개 읍면으로 확대 지정되며, 14개 읍면, 28개 동아리에서 총 403명이 참여했고, 올해는 17개 전 읍면에서 42개 동아리가 신청됐으며 참여인원도 716명에 달하는 등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신설된 군민신청형 프로그램은 10명 이상이 모여 희망하는 평생학습 강좌를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원하는 강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과정을 선택하는 방식이 아닌 원하는 군민들이 직접 학습과정을 이해와 욕구에 맞게 일정과 시간을 맞춰 개설할 수 있게 되었고, 강사비도 지원해주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는 실버영어회화반, 한국가곡을 통한 소리힐링, 사계절 한방약초 등 고령층에게 인기있는 프로그램과 초등생 영어교실, 어린이 코딩반 등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군민신청형 프로그램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행 2년차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이 되도록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합천군은 현재까지 노인, 고령자를 대상으로 평생교육의 기반을 마련해왔고 프로그램의 질적, 양적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사각지대 없이, 누구나 지속적으로 함께 누릴 수 있는 평생교육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아동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천군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 디지털 혁명 시대는 평생학습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다양한 평생교육이 강조된다다양한 군민의 학습적 욕구를 만족 시킬 수 있는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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