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6-16
양파와 마늘 수확으로 한창 농번기를 맞이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일꾼을 태운 차량들과 수확한 농작물을 실은 화물차량, 농기계 등 차량의 운행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은 물론 일반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3일 오전 7시경 초계면 초계보건지소 사거리에서 양파수확을 위해 일하러 가던 일꾼들을 태운 차량이 1톤 트럭 화물차에 의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운전자를 포함한 18명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 나머지 16명은 경상을 입었다.
합천군경찰서는 신호위반에 따른 운전자 과실로 판단하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대구 및 합천관내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지역내 고령화로 인해 양파와 마늘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인근 도시에서 인력업체를 통한 인력 수급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농번기 철 운전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합천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보다는 합천군 관내 교통관련 사고가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단순 접촉사고를 포함해 하루 평균 3~4건 정도씩 교통사고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6월 12일까지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65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72건로 나타났다.
합천경찰서는 농번기 철 교통관련 사고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사고의 위험이 다른시기에 비해 높은 만큼 이에 대비한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농번기철을 맞아 인력 수송 차량을 대상으로 매일 오전 7시~9시 사고예방 홍보 및 단속에 나서고 있으며, 관내 파출소에서 사고예방 홍보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국도・지방도 인근 마을 앞 교통사고 주의홍보 현수막도 부착했다.
이외에도 노인층 교통사고 위험에 대비해 농기계 후면 반사지 제작 배포, 이륜차 운전자 안전모, 야광조끼 배부 등을 실시한바 있고, 음주단속도 연중 강화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주의와 의식 개선이 우선 중요한데, 계속 도로는 확포장 및 선형개량으로 고속운전이 가능해지고 있지만, 도시와 달리 일차선 도로가 많고, 저속으로 운행하는 농기계나 보행보조차 등을 도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사고에 대비한 안전운전이 요구되고 있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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