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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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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말 시험을 끝낸 학생들이 또래 학생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행사를 지켜보고 참여하며 즐거워한다. ⓒ임임분

 

7월 3일(금), 학기말시험을 끝낸 야로고등학교 학생들이 ‘야로고 동아리 축제’(줄여서 ‘야동제’)를 위해 강당에 모였다.

 

우연섭 야로고 행복맞이학교 담당 교사는 “동아리 활동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서 사제동행 스포츠활동, 교사학생 동아리 발표회로 시험 스트레스를 줄이고 사제 사이의 친밀함을 높이는 행사”라고 밝혔다. 지난 중간고사 뒤에 이은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준비하고 진행까지 해서 다소 어수선해도 “스스로 준비하면서 방법을 고민하고 알아가는 재미, 또래가 준비하고 진행하는 행사라 다른 학생들 호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축제에 나온 프로그램은 사전행사로 학생과 교사들이 짝을 이뤄 요구르트·콜라·물 빨리 먹기를 했고 UCC동아리가 지구온난화위기를 주제로 만든 <북극곰을 죽이는 법> 상영, 댄스동아리 <화양연화>의 2인무(씨스타의 ‘마이 보이’, 걸스데이의 ‘기대해’), 텃밭가꾸기동아리 <삼시세끼>의 자급자족유기농사 활동보고와 수확물(상추, 감자, 양배추, 토마토, 가지 등) 경매, 과알알(과학을 알아야 알리지)의 병아리 부화 실험기 보고, ‘할 말은 한다’로 평소에 전하지 못한 마음을 공개로 전하는 자리(학생 대 학생, 학생 대 교사), ‘도전 50곡’, ‘몸으로 말해요’, ‘반별 아이스크림 만들기’, ‘남학생을 보호하는 왕자 피구’ 등을 선보였다.

 

이인구 야로고 교장은 “아이들이 즐거워야 행복한 세상이 된다.”라고 했고 우연섭 교사는 “소규모 학교라는 단점을 장점으로 활용해 모두가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학교, 공교육 정상화를 실현해 지속가능한 학교 교육 가치를 이끌고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만들어 농어촌소규모단위학교의 모델로 나아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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