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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2-10

​​지난 2월 3일 합천유통이 직매장 개장식에서 장문철 임시대표가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 ⓒ배기남

 

​​합천군 로컬푸드 농특산물 직매장 개장

​​​​6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며 심각한 운영위기에 몰려있는 합천유통(주)이 지난 1월부터 장문철 새 임시대표 체제에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3일 새로운 신규투자사업 대신 기존의 자산을 활용한 합천군 로컬푸드 농특산물 직매장을 개소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려 기대를 모았다. 이 자리에 하창환 군수, 허종홍 군의회 의장, 류순철 도의원, 지역농축협 조합장 및 전자상거래협회, 마을기업, 생산농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선보였다.

합천군로컬푸드직매장은 약 40평의 규모로서 참여조직인 9개 농·축협에서 생산되는 신선농산물과 합천군 해와인 승인을 받은 농가 및 전자상거래협회, 마을기업 등에서 출하한 가공품을 판매하고 있다. 합천유통은 이번 직매장 개설 운영을 시작으로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농산물 쇼핑몰을 ‘해와인 인터넷 쇼핑몰’로 결집하고, 농특산물 꾸러미 직거래 방식 등을 활용, 유통단계를 축소시켜 생산자의 수취가격 보장과 소비자 구매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에 특화된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합천군 마을기업, 생산농가들의 가공체험 프로그램 등과 연계시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창조경제 6차 산업을 발전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합천유통은 직매장 운영에 있어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신규투자형식을 대신해 합천유통 입구에 있는 사무실을 활용해 리모델링 비용만 투입했으며, 현재 직매장은 전자상거래협회 소속 29 농가들의 품목과 4곳 마을기업 품목, 기타 12곳 관내 생산농가(업체)의 품목 등 총 130여 품목을 비치해 판매에 들어갔다.

 

합천유통(주)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공농산물의 거점 판매점 및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기위해 설립된 후 지속적인 적자 누적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소액 출자자들의 탈퇴 소동속에 지난해 합천군의회의 행정사무조사를 받기까지도 했다. 이러한 위기상황속에서 지난 1월 1일자로 장문철 임시대표 체제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고, 오는 3월 경 예정되어 있는 조합원 총회를 준비하며 현 운영상황을 개선해 가기위한 대책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합천유통(주) 대표 장문철은 “합천군에서 생산되는 가공농산물 전문 판매점이 없어 농가들이 판로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데, 로컬푸드 직매장을 전문 판매·물류 거점기지로 육성시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역중심의 대안 농산물 유통체계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문철 임시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략적인 향후 방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신선농산물 판매- 합천군농협연합사업단, 가공농산물 판매- 합천유통으로 역할 분담 효과 창출, ▲농산물 직판매장 개설운영으로 수익창출 기반 마련, ▲농산물 공판장 개설로 농가의 출하비용 절감에 기여, ▲가공시설 운영으로 농산물 2차산업 활성화, ▲농산물 운송사업으로 운송비용 절감 및 수익창출 하겠다.”고 밝혔다.

합천유통이 지역에서 대표적인 농특산물 유통·판매 조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경영정상화 노력과 함께 관내 농협들과의 관계정립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아, 향후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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