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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본성은 원래부터 착하다

이 본성을 잘 키워 인의예지에 입각한

사덕을 완성 천하의 백성을 교화시킴으로써

드디어 왕도정치가 실현된다고 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아는 분별심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어짐의 텃밭이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양심의 본사이고

사양할 줄 아는 마음 예의염치 기본이다

그런데 인성은 원래부터 착하게 타고 났다는

맹자의 성선설도

인간은 원래부터 모자라고 간악하게 타고 나서

교육을 받음으로써 순화되고 착하게 된다는

순자의 성악설도 교육정책 부실하면

진실허위 오락가락 정의를 내릴 수 없는 헷갈리는 현실이다

이름난 명문가정에서 가정교육 남달리 착실하게

명문학교 재원들을 몇 차례나 고른 뒤에

북악산 중턱 여의도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하면 한결 같이

어쩌면 그 모양으로 타락해 변색이 되는가

옛날엔 그랬다

어질고 덕성스런 임금이 들어서면

한발이나 수해도 체면을 차리고

군왕이 민의를 외면하고 간신들과 권모술수 놀아나면

생각지도 못했던 괴질과 천재지변으로

민심을 흉흉하게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한다고 했다

국민으로부터 가장 존경받아야 할 대통령에게

시장 바닥에 굴러다니는 찌라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욕된 쌍말을 함부로 하는 정치인

정신차려야 한다

국민이 천거한 이름하여 십만선거

대표 입에서 토한 호들갑

아, 아, 이 땅에 인의예지, 동방예의지국

장송곡의 전주곡인가

북악산 나으리 여의도 마당쇠 통 큰 일꾼

불철주야 살신성인하는 백만 공직자

아무렇게 주무르다 집어던져도 되는

어린이집 노리개감 아니다

윗물이 맑지 못하면

아랫물은 자연 흐릴 수밖에

한국정부와 제도의 수준은 144개국 중 82위

규제개선 법 체계 효율성 113위

정치인 신뢰도 97위

부끄럽고 자존심 상하는 통계지수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뒤진다는 것

참 아이러니하다

이래선 안된다

말세가 가까이 오는가

북악산 여의도 무사안일 공직자 꿈을 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