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6-16
합천군보건소, 메르스 대응 보건기관 관계자 긴급대책회의 개최
합천군보건소는 최근 급속히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메르스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6월 8일 종합사회복지관 1층 소회의실에서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기관 관계자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단계별 대응체계 및 보건기관별 행동요령 등 구체적인 대응태세를 사전 점검하였으며, 주민에 대한 예방홍보 및 신고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메르스 의심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건소, 경찰, 행정직원 1:1 책임관리제 밀착모니터링을 통한 철저한 초기 대응을 점검하였으며, 손 씻기를 생활하는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에 출입자제 및 마스크 착용 등의 행동 지침을 일반 주민 및 학교 등에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합천군보건소는 현재까지는 합천 관내에서는 메르스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예방대응을 위한 공공기관과 장소에 마스크와 손 소독제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안명기 보건소장은 “메르스를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선제적 대응이므로 보건 관계자들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메르스 발생 및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의심환자 발생 소문, 합천군 보건소 허위 사실로 판명
정부의 안일한 메르스 대처 논란이 많은 가운데, 혼란이 가중되고 있고 무성한 소문들이 많이 나오면서 합천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나돌며 혼란이 생기기도 했지만 의심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문은 6월 8일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한 남자(69세,합천군 거주)가 메르스 의심을 문의하며 119 구급대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는데, 합천군보건소가 조사에 들어간 결과, 평소 심장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이며, 과거 중동 등 오염국가 여행 이력과 확진자 접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메르스 의심환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했으며, 해당 남성은 구급차로 이송후 일반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합천읍내에서는 메르스 입원환자가 합천읍내 모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소문이 계속 확산되며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합천군 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서는 괴담 확산을 우려해 “현재 합천군에는 메르스 확진환자, 의심환자, 격리환자가 없습니다.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아 주십시오.” 문자를 합천군민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관내 행사들도 조금씩 연기되는 모습 나타나
합천군에는 아직 메르스 환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적인 확산추세가 감소추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예정되어 있던 행사들이 연기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합천군 보건소는 6월 11일 예정되어 있던 ‘임산부 교실’을 무기한 연기 했으며, 합천예총도 6월18일 생명의 숲 야외공연장에서 예정되어 있던 ‘숲속의 작은음악회’ 행사를 우선 7월 2일로 연기하는 등 메르스 여파로 인한 행사 추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합천군은 6월 농번기에 접어들어 당초 행사가 많이 예정되어 있지 않아 행사가 연기되는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메르스 사태가 6월중 마무리 되지 못한다면 농번기가 마무리되는 7월부터는 어찌될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창환 합천군수도 합천군이 평생교육도시로 지정되면서 외국의 평생교육 전문역량을 배우기 위해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평생교육도시 지정 지자체장들과의 해외연수를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취소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바깥 나들이 자제하며 합천관광객도 줄어들어
합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영상테마파크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메르스가 발생하면서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합천군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 6월 1일~10일까지 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한 관광객 입장수가 12,000여명 정도였지만 같은 기간 올해는 5,000여명만 방문했다고 밝혀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줄어든 관광객으로 인해 영상테마파크내 음식점 등 업소들의 매출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영상테마파크 농특산물 직매장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평일에도 관광버스가 들어오기도 했는데, 요즘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으며, 주말 관광객도 예년에 비해 줄어들어 매출도 부쩍 줄어들었다. 메르스 사태가 빨리 해결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영상테마파크는 오는 7월 17일부터 작년에 이어 SBS측에서 주최하는 ‘고스트 파크’축제가 예정되어 있어, 메르스 사태가 6월중 해결되지 않는다면 개최여부도 불투명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합천의 대표 여름 축제인 ‘황강레포츠’축제도 7월 24일부터 열릴 예정이어서 메르스 사태에 합천군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평소 방문객이 대규모로 몰리지 않고 가족단위 방문이 대부분인 대장경 테마파크의 경우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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