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메르스 사태로 바깥나들이 자체가 꺼려지고 있지만, 5월부터 기세를 떨치고 있는 무더위로 6월 중순에 접어드는 요즘 벌써 ‘여름휴가’, ‘피서’등의 단어를 떠올리기도 한다. 여름 휴가를 어디로 다녀올지 즐거운 고민속에 합천으로의 피서를 추천하고자 한다. 바다로 떠날 것인가, 산으로 갈 것인가 고민하지 말고, 무엇보다 목적지가 교통이 편하고 산과 물, 게다가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썸머나이트가 갖춰져 있는 경남 합천으로 더위사냥을 떠나보는 것도 추천한다. - 편집자 주

“황강에서 즐기는 시원한 물놀이”

황강의 멋진 경치와 함께하는 카누 체험

누가 뭐래도 여름에는 시원한 물놀이가 빠질 수 없다. 계곡 물이든, 바다든, 강이든. 합천에서 가능한 더위사냥 첫번째는 황강에서 즐기는 스릴 넘치는 카누 체험이다.

천혜의 코스에서 펼쳐지는 카누체험교실을 통하여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아 물살을 가르고 스트레스도 날리며 색다른 경험을 맛볼 수 있다.

만 8세 이상이면 무경험자라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으며, 네이버 카페 황강카누학교(http://cafe.naver.com/hwangkangcanoe)에서 자세한 안내와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물 위를 달린다, 황강레포츠 축제

‘2015 황강레포츠축제’가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며 더위사냥에 가세한다. 메인이벤트는 마라톤 동호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는 제20회 황강수중마라톤대회다.

한낮의 뜨거운 아스팔트를 달리는 마라톤이 아니라 물 위를 달리는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수중마라톤 대회로 이색 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무더위에 시원함까지 주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황강수중마라톤대회는 청장년부, 남녀로 나뉘어 2km, 5km, 10km 3코스를 선택, 황강1급수 맑은 물을 제대로 느끼며 달릴 수 있다. 오는 7월 10일까지 홈페이지(http://합천마라톤.kr)를 통해 사전 참가접수를 받는다.

또, 올해에는 워터파크 시설을 대폭 확대했으며, 여름스포츠, 은어잡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도 준비하고 있어 황강에서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

“고스트 파크에서 보내는 서늘하고도 짜릿한 여름밤”

황강 강변에서 뜨거운 햇살아래 느끼는 시원함과 달리 합천의 여름밤이 주는 색다른 매력, 등골이 서늘해지는 여름밤이 준비되어 있다. 오는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국내 최고의 시대물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호러페스티벌 '2015 고스트파크’가 있다.

2014년 고스트파크의 흥행에 힘입어 관람객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줄 추가 어트랙션 시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시설까지 마련되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호러페스티벌로 올해도 업그레이드해 준비하고 있다.

2015 고스트파크에서는 새롭게 어린이들이 다섯 도깨비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도깨비 마을’과 진정한 호러 마니아를 위한 ‘비명도시’가 신규로 추가 된다고 한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좀비감옥이 시즌 2로 업그레이드된 것도 기대되며, K고스트 스타, 고스트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들도 함께 준비하고 있어 지난해 찾았던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모습으로 기대감을 가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티켓링크(1588-7890), 티켓몬스터(www.ticketmonster.co.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기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ghostpark.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

색다른 숙박과 먹거리로 더위사냥 마무리

여름 휴가를 떠날 때 제일 걱정되는 것이 숙박과 먹거리다. 합천에도 팬션이나 자연휴양림이 있지만 예약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있지만, 오히려 캠핑을 해보는 것도 추천해 본다.

황강레포츠 공원에도 캠핑장이 있어 누구나 가족단위로 즐길수 있지만, 북적이는 캠핑장 환경이 싫다면 황매산 정상의 오토캠핑장도 추천해 본다.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황매산 정상부근(해발 850m)에 위치하고 있다. 그 어느곳 보다 높은 곳에서 푸른 하늘을 가까이 두고 맑은 공기와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밤하늘에 쏟아져 내리는 별똥별, 이불을 여미고 자야 할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갖춰진 이곳은 정상까지 차가 오를 수 있어 힘겨운 등산을 해야하는 부담감도 없다.

또, 합천에 많은 먹거리가 있지는 않지만 오면 꼭 먹어봐야 되는 것, 마블링이 돋보이고 담백하면서도 육질과 맛이 좋기로 유명한 황토한우이가 있다.

황토한우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사료에 효소와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를 사용하고 있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

합천축협에서 직영하는 합천 황토한우프라자(055-931-1692)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여름철 무더위~ 가족과 함께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당신에게 합천으로의 가족여행도 좋은 추억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합천군청 관광진흥과 055)930-4666로 문의하면 된다.

​

- 배기남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