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5-06-16
합천군이 합천읍 재래시장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합천시장 공용주차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주차장 조성이 재래시장 활성화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이번에 조성된 합천시장 공용주차장은 합천군이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를 통해 2013년 가야시장 주차장 조성에 이어 2014년 합천시장 주차장 조성사업비로 국비 5억 76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3월부터 부지 매입을 추진해 올해 5월까지 주차면적 30여면에 화장실을 포함한 주차장 조성을 마무리하고 개방됐다.
하창환 군수는 “전통시장의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그동안 주차시설이 부족하여 불편을 겪었던 이용객들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군민들도 합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통시장과 골목 슈퍼마켓 등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천시장의 활성화와 관련해 시설 현대화 및 주차시설 확보 등이 주로 이루어지면서 이용 편의는 높아질 전망이지만, 그 실효성과 함께 내부의 질적 변화 움직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천군의회도 올해 2월 베트남, 캄보디아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며 낸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하노이 36거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재래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주차장이 있다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다고 재래시장을 찾아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주차장이 없어도 편의시설이 없어도 보고, 먹고, 즐길 거리가 있으면 오는 것이다. 합천 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연구와 벤치마킹을 통하여 고객의 수요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고 밝히고 있어,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기존에 있던 주차장이 재래시장을 찾아오는 군민들이 이용하기 보다는 상시적으로 주차장이 가득차 있어 이용객들 차량이 주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차장 운영이 당초 목적에 부합되도록 하기위한 개선 대책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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