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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05

- 덕곡면 학남분교 부지에 총 84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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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예술문화진흥원 설계공모 당선작
. (자료제공:합천군청)

경남도청의 출연기관인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합천군청의 유치 노력에 이전을 확정하며, 진흥회관 설계공모까지 마무리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내부적으로는 합천으로의 이전이 기정사실화 되어 왔는데, 합천군청은 문화예술기반 조성과 지역균형발전을 내세우며 부지 무상제공과 사업비 일부 지원 등 적극적으로 진흥원 이전유치를 건의해 왔고, 결국 지난 623()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이사회를 통해 공식 이전, 건립을 확정했다.

진흥원 이전 사업은 합천군청과 진흥원이 공동으로 시행하며, 기본·실시설계는 합천군청이 하고 건축공사는 진흥원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며 부지제공과 총사업비 84억원 중 44억원은 합천군이 부담하고 나머지 사업비는 진흥원에서 부담한다.

진흥회관은 덕곡면 ()학진분교 위치에 지하1/지상2(신축 2), 야외공연장 1식이 들어서는 규모로 오는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11월 공사를 착공해 내년 10월경 준공 후 청사를 최종 이전할 계획으로, 합천군청은 설계공모를 617일까지 진행해 최종 설계작품을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한빛종합건축·진영건축(컨소시엄)의 응모 작품은 수려한 합천의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문화예술나눔터를 주제로로 융·복합예술 창작지원, 수준 높은 문화예술체험과 직원·작가·교육생을 위한 숙박시설 등 기능 극대화와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가야산, 낙동강 등 주변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적 측면도 고려했다고 한다.

합천군청은 진흥회관 이전 유치로 문화인프라가 부족하고 문화예술 향유기회가 적은 군민들에게 여가생활에 활력을 제공함은 물론 경남 서북부지역 문화예술 중심지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입장에서는 그동안 창원에서 사무실만 있던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흥회관을 가지게 된 일만 보면 환영할 만한 일일수도 있지만, 진흥회관이 들어설 위치가 덕곡면 ()학진분교 부지로 합천군에서 볼 때도 상당히 외진 곳이라고 볼 수 있고, 이에 따라 실제 합천군민들이 그 혜택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2010년 경남문화재단으로 출발, 201371일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경남영상위원회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경남의 문화예술진흥 중추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문화예술의 창작과 교육, 지원활동에서부터 문화산업 기반조성과 문화예술 진흥정책 개발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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