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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12

옛날 삼가군 현내면 당시 동문성 밖의 박가묘가 있는 곳이라고 동박동네’, ‘박개미등으로 불리던 이부동은 마을 앞에 33호 국도가 나 있는데 이 33호 국도 주변과 북쪽의 당산 밑으로 이뤄진 마을이다. 마을 앞 동남으로 양천강이 흐르고, 강 건너에 백학산이 솟아 있다. 양천강 제방(옛 만류제) 밑의 고수부지는 면민의 체육장이다. 동쪽 오두산과 넓드덩에는 선사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으나 일제강점기시대부터 지금까지 수시로 도굴당한 흔적만 드러난다. 백학산 좌쪽 기슭에는 예부터 유명한 약수천이 있는데 이곳은 면민의 아침 운동장소 겸 생수 공급처다. 고등학교, 중학교, 병원 등 공공시설과 소재지 전체에 공급하는 상수도 시설도 이곳에 있는데 면내에서 빈부의 격차가 적은 윤택한 마을이기도 하다. 일부리에서 중심이 되는 마을이며 일부리 동쪽에 있다. 76(), 이부경로당에서 이영수 이장을 만났다. 아래는 이 이장과 나눈 얘기다.-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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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해달라.

1950년 이부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30년 정도 소 키우다가 2014년에 그만뒀다. 이부마을에 아내, 손주와 셋이 산다. 자식들은 외지에 살고.

30년 소 키우는 일, 어떠했는가?

일반농사꾼보다는 수입이 조금 나은 정도?

이장 경력은 얼마나 되는가?

4년차 됐다.

사회단체 활동 경험도 있나?

삼가중학교 육성회장을 10년 정도 했고, 축협 대의원 8년 했고, 현재는 삼가중학교총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부마을 주민 현황은?

168가구에 370여명이 살고 있다. 삼가면에서 가장 많은 가구 수, 삼가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주민 수다. 삼가면 소재지에 있는 마을인데도 주민 다수는 상업보다 농사를 짓는다. , 고추, 마늘, 축산업() 농사가 주 작물이다. 마을에 고기를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이 열세 곳이 있고 주민들 살림살이는 중상층 정도 된다. 주민 주력층은 60대고. 초등학생 4, 중학생 3, 고등학생 4명으로, 주민 수에 비하면 학생 수가 적다. 주민 가운데 최고령자는 93세 어르신이다.

이부마을 현안은?

이부경로당 개보수공사를 지난해 12천만 원 들여 했는데, 옥상방수가 조금 덜 되어서 추가예산이 마련되면 해야 한다. 그 외 큰 사안은 없다.

마을에 빈집이나 폐가가 있어서 귀농·귀촌을 하려고 찾아오는 이들이 있나?

빈집은 몇 군데 있는데 귀농·귀촌 사례는 없다. 귀농·귀촌자들은 아무래도 면 소재지보다는 한적한 곳을 찾으니까.

이장 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 어려운 일,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외지에서 우리 마을로 고기 사먹으러 오는 이가 많다. 찾아주는 일은 고맙고 반가운데, 마을 길이 넓지 않으니, 공용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을 이용해주면 참 좋겠다. 앞으로도 길을 넓힐 계획이 없어 주차장 이용을 유도하는데도, 늘 차도에 세워놓은 외지인의 차 때문에 주민들이나 외지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힘들다. 이부마을은 시장통에 있는 마을치고는 주민들이 온순하고 주민들끼리 화목하게 지낸다. 앞으로도 이 좋은 전통을 이어가면 좋겠고. 다른 면소재지 마을 분위기도 예전보다 많이 유순해졌다고 할 수 있다.

임기에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따로 정해놓은 사업은 없지만, 임기에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하겠다. 지금 생각으로는, 앞으로 10년은 하고 싶다. 새로 단장한 이부경로당, 나름 열심히 꾸몄으니 주민들이 많이 이용해주면 좋겠다.

서부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지역의 여론은 어떠한가?

해당 마을 사람들은 기대도 많이 하는 듯 하다. ‘지역에 좋은 일이니, 잘 되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역정치인들 활동에 대한 평가, 당부가 있다면?

군의회 전반기 의장을 우리 지역구 의원인 허종홍 의원이 맡아 열심히 해줘서 좋았고 배몽희 의원도 지역구 의원으로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군수, 다른 군의회 의원들도 잘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

여가에는 무엇을 하는가?

30년 동안 사교댄스, 스포츠댄스를 했다. 진주에 가서 한다. 티비는 한국방송, 연합뉴스 채널을 보고, 가끔 스포츠중계로 야구를 본다. 좋아하는 야구팀이 따로 있지는 않고.

10년 뒤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편안하게, 많이 늙지 않고 건강하면 좋겠다.

지역언론에 대한 평소 생각, 조언이 있다면?

열심히 보지는 못하지만, 지역 소식을 담고 있어서 볼 때는 또 보게 된다. 이부경로당에도 한 부 보내달라. 주민들이랑 함께 보겠다.

덧붙이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젖먹이 때부터 6년 정도, 친손주를 직접 키우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복스럽고 이쁘다. 손주 데리고 다니고, 손주 자라는 모습을 매일 보는 일이 낙이고 보람이다. 손주가 참 명랑하다. 손주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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