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7-12
- 민주노총 소속 합천지역 노동조합, 합동수련회 열어
최근 합천지역 노동조합 설립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합천지회가 지난 5월 27일 출범식을 하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동안 비정규직으로 부당한 대우에 대한 권리 찾기에 나선데 이어 7월 8일에는 합천농협 소속 노동자들이 노조설립을 위한 노조 참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정식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 노동조합으로는 합천지역 동부농협노조가 17년 전 설립되어 줄곧 이어져 왔지만, 지역의 다른 단위농협에서 노조설립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홀로서기를 해왔다. 이번 합천농협 노조 설립이 마무리 된다면, 앞으로 추가 농협노조 설립으로 이어지는데 좋은 분위기로 연결될 전망이다.
합천농협 노조설립을 준비하며 참여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7월 8일 노조가입 의사를 밝힌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종합사회복지관 5층에서 조합원 교육을 하고 7월 15일 정식 출범식을 하기로 했다.
설립예정인 합천농협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이날 조합원 교육에는 동부농협노조(박종환 분회장)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보탰고, 상급조직인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들이 조합원 교육을 했다.
합천지역 농협들이 계속된 부실운영으로 통폐합을 거듭하거나 적자 메우기에 허덕이면서 조합원들의 농협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고, 이는 노동자들의 노동여건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조설립 확대가 조합장의 전횡을 막고 농협 운영의 한축으로 자리하며, 농협의 주인인 농민 조합원들과의 신뢰회복에 농협 바로세우기에 나설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겠다.
합천농협 노조 설립이 예정되면서 민주노총 합천연락소는 공무원노동조합, 전교조, 건설기계노조, 일반노조, 학비노조, 동부농협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소속 노조들에 이어 합천농협 노조 까지 가세하게 되어 지역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힘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합천연락소는 합천농협 노조 설립을 위한 조합원 교육이 진행된 7월 8일, 소속 노조 대표자들이 함께 하는 수련회를 하기도 했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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