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6-08-16
- 토마토·파프리카 농가에 직격탄 될 대기업 농업 진출
8월 10일(수),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아래부터는 ‘전농’)이 ‘LG 농업 진출 저지를 위한 농민 행동 돌입’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새만금 76ha 면적에 3,800억원을 투자해 농업에 진출하려는 LG CNS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전농은 LG 농업진출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이번 주부터 온 나라에서 LG 농업침범 중단과 대기업 농업진출 규제 법안 마련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서명 시작부터 토마토, 파프리카 등 원예농가들의 많은 참여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방 곳곳에 LG기업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라고 밝혔다.
전농은 “서명운동은 농민 뿐 아니라 노동, 시민사회 단체로 확산해 9월까지 서명을 마친 뒤 국회에 제출한다. LG가 농업진출을 포기하지 않으면 9월 22일 전국농민대회에서 ‘반LG 투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행동에 나선다. 농민단체 설명회도 몇 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오늘은 언론을 통해 사업포기가 흘러나오는 등 회사 내부조차도 혼선에 빠져 있는 LG는 더 이상 농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주력업종에 매진하라.”고 덧붙였다. 8월 10일자 동아일보의 ‘LG가 새만금 사업을 포기했다’는 기사에 대해 LG CNS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최현석 합천군농민회(회장 이영목) 사무국장은 “8월 23일 자체 후원행사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지역 홍보를 하고 추가 지침이 나오는 대로 서명, 선전전 등을 할 예정이다.”고 했다. 당장은 합천의 파프리카 농가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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