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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1-17

- 골목재생 아트로드 사업 규모 축소하며 상반기 중 마무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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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읍의 골목길이 합천의 역사를 담은 타임로드로 변화하며 소공원 및 테마거리로 벽화와 조형물이 들어섰다
. 배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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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읍내 골목길에 합천의 역사를 담은 벽화 그림과 소공원 조성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합천읍의 골목길이 우범지대가 아닌 밝은 거리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합천군청은 농산어촌개발사업의 하나로 지역창의아이디어 사업인 골목재생 아트로드사업을 농식품부 공모 사업을 통해 확보해 지난 2014년부터 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었지만, 기존 계획 변경에 많은 시간을 뺏기면서 올해 상반기 중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을 위해 합천읍 이장단과 경찰서 관계자, 예술문화 관계자 등 19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사업 완료 이후에는 추진위원회가 관리를 맡아 운영하게 된다.

이 사업은 총 186천만 원 규모로 농어촌공사 합천지사가 시행하고 있다. 현재 합천읍사무소~무지개아파트에 이르는 매인도로를 중심으로 인접한 3개의 골목길에 역사적 흐름에 따라 고대, 중세, 근현대로 구분한 테마 골목길을 조성하며 아트, 조형벽화와 어반폴리(소공원, 쉼터), 안내판 설치까지 완료했다. 이후 메인도로 인도에 대해 아트 벽돌로 교체하는 사업만 남겨두고 있어, 겨울철 시기가 지나면 시행에 들어가 상반기 중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당초에는 기초생활 기반확충사업으로 골목문화 다목적 갤러리, 귀촌인 정착촌을 조성하고, 지역소득증대사업으로 수제작품 전시판매장을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재검토 과정을 통해 삭제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주 이용대상인 청소년들의 통학로 개선 및 우범골목에 대한 지역경관 개선을 중심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를 활용해 합천경찰서는 20159월 발표한 경찰청 주관의 협력치안우수지자체로 선정받기도 했다.

사업계획이 변경됐지만, 이 목적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합천군청이 밝힌 변경된 사업계획에는 학생통학로로 사용되는 골목길을 주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우범골목 재생사업(CPTED)으로 사업계획을 조정해 수립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대상 골목길에 대해 벽화 및 소공원이 설치되고 조명시설까지 되어 있지만, 주요 우범 시간대라고 볼 수 있는 야간의 경우 조명이 미미해 골목길 통행에 예전과 달라진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합천군청 건설과 관계자는 골목길이라는 특수성으로 밝은 조명이 인접한 주택가 주민들의 야간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추진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은은한 밝기의 조명시설을 해둔 것이다고 밝혔다.

추진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와는 별도로 완료 이후 운영도 문제다. 추진위원회가 운영하게 되어 있지만, 자체 예산이 수립되어 있지 않아 관리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합천군청이 사실상 관리에 나서지 않을 경우 유지 보수도 어려울 수 있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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