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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1-17

- 근화재단 관계자 모두 불참, 합천 교육현실에 대한 공감 모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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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간담회에 근화재단 측 관계자들만 모두 불참했다. 배기남

 

합천 교육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시 논의가 확대되고 있는 합천읍 중고등학교에 대한 남녀공학 추진에 대해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첫 논의를 했다.

합천교육청은 110(), 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합천읍내 초중고 학교 관계자, 학부모운영위원장, 합천군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번 자리를 요청한 남녀공학 추진을 위한 학부모협의회 관계자들이 모인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합천읍의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추진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현재까지 반대 입장으로 알려진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합천여중·여고를 운영하고 있는 근화재단측과 학교 관계자들의 참여가 중요했지만, 결국 이들은 빠진 채 논의해야 했다. 이들의 불참에 대해 박성홍 합천교육장은 하루 전 학교 관계자들이 찾아와 면담하며 불참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당초 간담회를 교육청에 요청했던 학부모협의회는 공론의 장을 통해 학부모들이 느끼고 있는 각종 교육여건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학생감소로 열약해지는 합천교육의 미래를 함께 논하고자 했던 취지임에도 참석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사실상 반쪽짜리 간담회가 되긴 했지만, 남녀공학이라는 문제에만 집중하지 않고 합천군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논의로 이어지며,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토론을 통해 합천읍에 있는 합천초등학교로의 쏠림현상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왔다. 합천읍에는 합천초와 남정초 2곳의 초등학교가 있지만, 위장전입 현상까지 더하며 합천초등학교로 입학생이 쏠리며 남정초등학교는 소규모학교가 되었고,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2018년 이후 합천초등학교로 통합되며 폐교될 상황이다.

, 합천의 교육발전을 위해 100억여 원이 넘는 교육발전기금을 모였지만, 이자를 갖고 운영하는 현 체계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기 어렵다며, 필요하다면 원금을 투입해서라도 체감할 수 있는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장 관심 있게 논의된 합천읍내 남녀공학 추진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근화재단측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의미 있는 논의가 되지는 못했지만, 합천의 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특히 남녀공학이 사립재단측의 반대로 결국 되지 못할 경우 거점학교를 별도로 세우는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한 합천군청 관계자도 교육청에 거점학교 설립 및 운영에 대한 부분을 질의하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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