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17-01-17
잦은 가을비에 정식시기 놓치며 양파 대신 마늘로 전환
<표: 합천군 마늘 양파 재배현황, 단위: ha, 자료출처:합천군농업기술센터>
| 2015년산 | 2016년산 | 2017년산 | 전년대비 증감 |
마늘 | 828 | 879 | 900 | 21 |
양파 | 1,403 | 1,433 | 1,356 | -77 |
<표: 무안군 2017년산 마늘 양파 재배현황, 단위:ha>
| 평년 | 2016년산 | 2017년산 | 전년대비 증감 |
마늘 | 651 | 491 | 591 | 28 |
양파 | 3,439 | 3,245 | 2,860 | -385 |
지난해 마늘과 양파를 정식해야 할 가을철에 잦은 비로 적기에 정식을 하지 못하고 늦어지면서 곤혹을 겪기도 했는데, 2017년산 합천군 마늘과 양파의 재배면적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청에 따르면, 2017년산 마늘의 경우 지난해 가격이 상승하면서 기대심리도 작용하며 2016년산 재배면적에 비해 21ha가 늘어난 900ha로 늘어났다. 하지만, 양파의 경우에는 77ha가 줄어든 1,356ha로 나타났다.
양파 면적이 줄고 마늘 면적이 늘어난 원인으로 지난해 마늘 가격이 좋았던 반면, 양파 가격은 폭락하면서 양파재배를 포기하고 마늘 재배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해 잦은 가을비로 인해 정식시기를 맞추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양파 대신 마늘로 전환한 경우도 있었다.
합천군의 마늘, 양파 재배 추세 변화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이 1월 11일 밝힌 ‘마늘·양파 저장 및 생산 동향’을 살펴보면, 2017년산 마늘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만2,000ha로 추정했고, 2017년산 양파 재배 면적은 마늘로의 작목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10% 줄어든 1만7960ha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있다.
합천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지역의 마늘과 양파의 생육상황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식시기 지연으로 생육 속도가 전년보다 느린 편이나 병해충 및 기상재해가 없어 초기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겨울철 기온이 다소 높게 유지되면서 앞으로도 계속 높게 유지될 경우 양파의 추대 및 분구 발생의 우려가 있다.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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